한가위는 모두 잘 보냈겠지..

멀리 댕겨 오는 봉팔러도 있겠구..

아주 가까운 곳에 댕겨 오는 봉팔러도 있겠구..

아무곳도 안간 봉팔러도 있겠지..

나는 서울이라서 뭐 아주 가까운 곳에 다녀 왔지.

어제 오다가 아내와 작은 아이가 밤 주우러 가자고 하였다.

수원에는 율전동이란 돗이 있다.

원래 이름은 밤밭이다..

밤이 무척 많기에 붙여진 이름 이겠지.

아주 낮은 야산에 밤나무가 무척 많다..

사람들이 자주 지나다니는 곳은 이미 잔재만 남아 있고..

그나마 사람들이 덜 지나다니는 곳을 오래전에 물색하여 놓았던 곳이 있다.

수풀이 우거져 있지만 혜쳐 나가면서 밤을 두웠다.

첫번째 간 곳은 밤이 그다지 없었다..

두번째 간 곳은 약간 깊은 골짜기다.

그곳의 밤은 무척 크다.

아내와 작은아이는 탄성을 지르며 밤을 줍는다.

무척 즐거워 하는 모습에 마음이 흐믓해졌다.

ㅎㅎㅎ

다행이 벌이나 뱀은 만나지 않았다...

물론 내 눈에 띄면 혼내 주었을 거다..

ㅋㅋ

감이 먹음직스럽게 익어 가고 있다..

상으로 가는 길옆의 과수원에서~~

뚱단지 꽃

담쟁이 덩굴

어디까지 올라 갈거니~~

쉼터에서

풀숲을 돌아 다녀서..

바지에 붙은 것을 떼어 내고 있다..

영동 고속도로..

시원하게 달리고 있네~~

밤..

밤줍기로 주웠던 밤이다...

ㅎㅎ

저녁에 쪄서 먹어 야지..

먹고 싶은 사람 손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