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아닌 캠페인
새벽 일찍 일어나 새벽 프리미어 축구경기와 프레메라리그의 경기결과가 궁금, 경기하이라이트를 찾던중
강력하게 배속에서 허기의 신호를 보내와 집 밑에 "우리집식장"이라는 식당의
강력한 순대국의 향연을 느끼려 발을 옮겼다.
24시간을 운영하는 이곳은 흔하게 볼수없는 여수 갓김치를 살벌하게 익혀 국물에 넣어먹는 신공을 사용할수 있게 해주며 싸~비스로 머리고기와 부추를 주는 센스까지 보여준다.
"순대국 하나요" 를 외쳤고 이내 차려진 식단.감동을 느끼며 먹으려던 중
뭔가 심심했고,이내 "보며먹자"를 생각하고 티비를 켰다.
유선방송에서는 때지난 "SBS TV동물농장"을 하고있었다.
내용은 "위기의 동물원" 원숭이.사자.곰.타조.너구리. 뿐 아니라 호랑이마저,
철장안에서 불쌍한 눈으로 빤히 움직이지도않고 카메라만 쳐다본다.
모두가 말랐다. 모두가 움직일 힘조차없다.
물도말랐다. 먹이도 말랐다. 굶어 죽어가고있었다.
유일하게 모든 동물들에게 개사료를 한주먹 두주먹씩 준다는게 고작이었고 곰들은 개사료가 맞지않아 토하기 일쑤였다.
개인의 동물원인 이곳은 심각한 재정난으로 파산위기에서 5년동안이나 그렇게 운영되었던 것이다.
불쌍한 동물들을 보니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 졌고. 국물을 퍼먹던 나는 이내 눈가가 흐려졌다.
순대국 아줌마가 티비를 한번보고 나를 한번보고 졸라게 이상한 눈으로 쨰려본다
쪽팔린 나는 고개를 푹 숙이고, 국물을 퍼먹으며 흐려진 눈가를 애써 선명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이 났다!
"이 스버럴 이 무슨 개같은 상황인가~ 순대국(순대국에는 머리부터 내장까지 골고루~~) 쳐먹으면서 같잖은 동정은~~~ 너나 잘하세요~~~~~~~!!!!"
혼자 갑자기 낯이 뜨거워지고 쪽팔린돠!!!
돌아와 바로 인터넷 기사를 찾아보니. 그 동물원 원주 드림랜드라는 곳인다.
그 주인놈을 우리에 가두고 개사료 먹이면서
한달만 사육하고 싶다.
지금은 동물자유 연대에서 조금씩 돕는다고 하니. 우리도 홈페이지 가서 한번 읽어주는 센스를 보이좌!!!!!!
http://www.animals.or.kr/main/board/board.asp?bname=zetyx_board_junior&ct=yes&num=6570
본의아닌 캠페인 되어버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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