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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눌은 가끔씩 국어 구사력 때문에 남편인 이놈을 갈군다.
오늘은 은행나무 얘기가 나왔다. 은행나무가 암놈 숫놈이 있는데 꼭 같이 있어야 열매를 맺는다...는 뭐 그런 얘기였는데 갑자기 "자웅동체"라는 단어를 꺼냈다.
은행나무가 자웅동체가 아니고 암튼 암놈숫놈이 한몸에 있는게 자웅동체라며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거다.
그래서 자웅동체가 뭐냐고 그런 단어 처음 듣는다고 했더니 마누라가 생물시간에 배운건데 모르냐며 무식하다는 거다.
그래서 모를수도 있지 뭐 무식하다고까지 하냐니까 자기 기준엔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모른다고 하니 무식하다는 말이 나왔다는 거다.
나와 마누라는 9살 차이가 난다.
근데 나보다 9살이나 어린 마누라가 가끔 국어구사력이 딸린다는 둥 기본적인 단어도 모른다는 둥 나를 갈군다...
자웅동체땜에 무식하다는 소리까지 듣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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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