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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기자의 육아일기 속 윗집 애기엄마 피아노선생은 나의 보스였다. 동네 아이들이 와서 피아노를 배우고 갔다. 내가 '보스'라 부르는 것으로 짐작하겠지만, '보시(Bossy)'한 스타일였다.
연년생 아들 둘 3살 땐가 4 살 땐가 피아노를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몇 번인가 내가 진지하게 그만 두거나, 다른 선생님에게서 배우게 할 것을 권한 적도 있었다. 손 모양으로 야단치곤 했는데, 아이들에겐 좀 심한게 아닌가 싶어서...
그래서 였는지 둘째는 좀 쉽게 갔다. 바이엘, 체르니, 쇼팽, 라흐마니노프, 리스트 ... 근데 올라 갈수록 힘들게 배웠던 큰 놈은 연주를 즐기게 됐고, 즐겁게 배웠던 작은 놈은 한계에 부딪혀 더 이상 즐길 수 없게 됐다.
올해 대학 간 큰 놈은 디지탈 피아노를 기숙사에 끌고 갔다. 쉬면 손가락 못쓰게 된다며... 철학이나 법을 공부하고 싶어하는 놈인데...
아이들에게 때론 채찍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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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