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어느 작은 모임에서 몇몇 젊은이의 애인교제에 대하여 말들이 오갔다. 어떤 이는 애인이 남자보다 지나치게 學歷조건이 높아서 어떤이는 애인이 성격이 자유분방해서 어떤 이는 애인이 너무 어려 나이차이가 나서 등의 이유로 모임 중의 몇몇 선배는 반대와 우려를 표시하는 것이었다. 여자의 조건이 지나치게 유리하면 여자가 나중에 자기 집안의 반대 등의 사유로 돌아서고 말 가능성이 높아 상처받기 쉬우며 설사 맺어진다 해도 원만히 지내기 어렵다… 여자의 성격이 분방하면 얌전히 살림하기 어렵다… 여자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면 세대차이가 나서 서로 편하기 어렵다 등등 일반적인 문제점은 쉽게 제기된다. 그런데 이렇듯 이미 교제하고 있는 사이에 관해서는 맞선 고르기의 경우처럼 쉽사리 否定의 견해를 제기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 젊은 시절을 겪은 자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사랑에 빠져있는 중에는 어떤 현명한 어른의 올바른 충고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여러 형태의 교제에 대해서는 觀望이 최선의 길이다. 교제한다고 하여 그들이 모두 결합에 이른다는 보장도 없으니 이들 한정된 기회 중에 결실이 가능하다면 관망이외에 주변사람의 선택의 여지는 적다. 그렇다면 인생을 상대적으로 안다는 이들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인가. 그들의 교제의 可否를 판정하는데서 떠나 그들의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키는 것이 최선인가를 권하는 것이, 당사자 아닌 자들이 가질 최선의 영향력이 될 것이다. 남자가 자신보다 사회적 조건이 나은 여자와 결합하였다면 그만큼 여성의 능력을 인정하고 따라주는 생활을 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성격이 분방하다면 여자의 성격을 理解해주고 그에 맞춰줘야 함 또한 물론이다. 여자와 나이차이가 많이 난다면 그만큼 부부사이에 利害를 다투지 말고 남자는 앞날이 洋洋한 여자에게 양보하는 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흔한 이야기이지만 부부의 결합은 인연에 따른 것으로서 사람이 임의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고도 한다. 이렇게 결합된 사이 중에는 서로 조건이 잘 어울리는 경우도 있지만 비교적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러할 때 각각의 경우에 따라 최선의 家庭處身法을 맞춤형으로 講究하는것이 행복을 최대한 추구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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