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남양주에 신축 빌라를 분양받아서 입주했어
엄마가 공기 좋다고 그곳에서 노후를 보낸다고...
막상 입주할 때 엄마는 서울에서 하는 일 때문에 남아계셨고
나 혼자 그 집에서 생활을 했어
나는2층...3층에 부부가..30대였어 딸아이가 아마6-7살 정도?
이 부부가 얼마나 사이가 좋은지 참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이였어
하루는 딸아이 유치원보내고 둘이 근처에 포천이동갈비를 먹으러 간거야
부부가 갈비 먹고 남자가 술 한잔 했다고 하더라고...
집으로 운전하고 오면서 조수석에 앉아있는 여자한테 뽀뽀하자고
장난을 했나봐 나중에 들은 이야긴데 뽀뽀하다 차가 논두렁으로 굴렀다고
그 자리에서 남자는 문밖으로 튕겨져 나가서 즉사하고
여자는 중환자실에서 30일 만에 깨어나고 나중에 여자가 깨어났을 때
남자 장례까지 다 치른 그런 상황이였지...
그 부부를 알고 있는 주변사람들도 큰 충격이였어
워낙 두 부부가 사이가 좋고 남자가 여자한테 너무 끔찍하게 잘 해줬거든
근데 더 대박인건
하루는 내가 자는데 꿈에 우리집 현관문이 바람에 확 열리는거야
밖에서 바람이 들어와서 춥다는 생각에 일어나 현관으로 나갔지
그리고 문을 닫으려고 하는데 계단쪽에서 인기척이 나더라고
아래 계단쪽을 바라보니 그 남자가 계단을 내려가다 나를 휙 쳐다보는거야
꿈인데 얼굴이 너무 또렷하고 평상시랑 똑같더라고
그리고 꿈에서 깨어났는데 그 담부턴 화장실도 못가고 현관 밖을 못 나가는거야
밤만되면 울면서 엄마한테 전화하고 사는게 엉망이였지
결국은 그 집에서 더 못 살고 조카에게 팔고 서울로 나왔어
정말 짜증나는건 조카에게 팔고나서 그 집이 두배로 뛰었다는 거
난..지금도 차사고 이야기 들으면 그 부부 생각이 나
떠돌이..
이 글 쓴다고 괜히 이야기해서..
등뒤가 서늘한것이 으으으.....
아우~~~
내가 미쳤지...ㅋㅋ
잠을 어떻게 잘려공...아흐아흐~~~
당근~
잠 못 잤징~~~
누워서 책보다 음악듣다...
불 환하게 켜놓고...ㅜ.ㅠ
잠도 못자고 출근함..
등골이 오싹해서 미치겠더만...
그 남자 얼굴이 자꾸 생각나고...
아침에 머리 감는데..눈을 감지를 못하겠더만...ㅋ
뒤에 누가 서 있는 거 같아서...
아유~며칠 고생할듯...
걱정해죠..고마움요~!^^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