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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올리려다 여차여차 핑계와 이유로 올리지 못했다.
올해 주말농장 마지막 수확으로 서리태를 말리고 콩을 콩깍지에서
빼내는 일을 하였다.
추워지고 눈이 온다는 정보를 접하고
밖에 말리려고 세워 놓았던 서리태를 집안으로 들였다.
또 눈, 비 맞으면 더 말라버리고 얼어 버리기에..
그래도 콩을 얼리지는 말아야지 하는 생각에~~~
밖은 추워서 콩 털기는 좀 그렇고~~~
집안에 들어온 콩을 가지가지 매달려 있는 껍데기를 손으로 톡 터뜨리면
검은색의 서리태가 톡 튀어나온다.
잘 익은 것은 건들기만 해도 터져 버린다.
재미있게 아내와 함께 콩을 수확했다.
아내도 주말농장을 같이 댕기면서 나를 도와주고 옆에서 잔소리도 하였지만..
항상 옆에 같이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
내년에도 주말농장을 해서 맛있는 채소를 거두어 먹어야지..
ㅎㅎ
수확한 것으로 콩장도 해먹구 밥에 넣어서 콩밥도 해먹구..
직접 수확한 것이라서 맛이 무척 좋아~~
먹구 싶은 사람 손들어 봐~~~
ㅎㅎㅎ
콩 말린 것
콩깍지.
저 콩깍지가 눈에 씌워지면 어찌 될까?
내도 저 콩깍지 때문에 마음씨 이쁜 아내와 결혼하게 됐지.
콩깍지=인연
콩깍지가 씌워져서 결혼하고
아이들 낳고
오손도손
가끔 티격태격
울고 웃고
이렇게 살아가는 힘이 되어주고 있다.
인연을 인연으로 받아들이고 사는 게 우리네 삶이라고 하는데..
잘 다듬고 가꾸어 가는 것이 인연이겠지~~
수확한 서리태
좀 더 많은데 중간에서~~~
서리태로 콩장을 만들어 먹었다..
아주 맛있다..
ㅎㅎ
덤으로 언마가 알려준 방법으로 계속 고구마도 구워 먹구,,
가래떡도 구워 먹고 있다..
돌이 맥반석이라 맛이 아주 좋다.
겨울밤 둘이서 고구마와 가래떡으로 시간을 보내구 있다~~~
ㅎㅎㅎ
어디선가 아내가 고구마를 또 받아왔다..
올해는 고구마 풍년이네~~~
ㅎㅎ
고구마를 먹으면서는 아스라이가 생각나구..
ㅋㅋ
그런데 언마나 아슬이나 얼굴도 모르고 있으니..
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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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먹고 싶은 사람 손들라고 해서.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