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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멀쩡했던 하늘이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흰눈이 좍 깔려 있었다. 이것이 화이트 크리스마스군.. 어린 소년처럼 마름이 동심으로 돌아 가는것 같았다.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나?
눈이 참 자주 오는것 같네~~~ 올때와 볼때는 낭만적이고 추억이 많이 있지만.. 온 뒤의 모습은 항상 우리네 모습 보는것 같아서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시골의 사람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곳의 눈은 무척 좋아한다 꼭 나와 같은 느낌이다. 하얀 순백색의 눈..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간직하고 싶은 것~~~ 나무에 눈이 소복히 쌓여 있네~~~
아무도 걷지 않은 곳을 걸어 봤다.. ㅎㅎ 누가 내 발자국을 따라 댕기지는 않겠지만.. 나는 나의 발자국을 남겼다. 조금 지나면 사라지겠지만~~~ ㅎㅎㅎ 점심으로 만두국을 해 먹자고 한다. 만두피는 미리 사왔단다. 어쩌랴~~~ 만두피 집에서 만들려면 밀가루 반죽하고 큼직하게 썰어서 가래떡처럼 줄이고 줄여서.. 동그랑땡처럼 자르고.. 손바닥 만하게 밀어서~~~~~ 둥글게 만들면 되는데.. 이런 공정을 모두 사온것으로 대체하니까. 나는 뛸듯이 기뻤다.. 이 모든 것을 내가 해야하기 때문이다. 나는 만들자 하면 만들어야 하니까.. 우리집 대장에게 반기를 들면 짤없다. 눈치봐야 하기에 무조건 알았다고 들어 준다. 얼마나 힘들겠나
ㅋㅋㅋ
만두소는 아내가 맹글었다. 내는 구경만 하고 있었구.. 이건 나에게 시키지 않고 직접한다. 아마도 맛이 없기 때문일거다.. ㅎㅎㅎㅎㅎㅎㅎ 
만두소 큰통으로 가득 만들었다.. 나중에 또 먹으려고 한단다. 만두 풍년이 났다. 만두.. 나는 만두를 아주 이쁘게 잘 만든다. 저기서 만두처럼 만든것은 모두 내가 만든거다. 그냥 접어서 붙여만 놓은 것은 아내와 작은아이가 만든 것이다. 나 처럼 만들라고 해도 잘 안되나 보다. 그냥 편하게 만들겠단다.. 어쩌랴~~~ 걍 편하게 하라 했지.. 마침 큰아이에게 전화가 왔다. 아이팟으로 얼굴 보면서 통화를 했다. 졸려서 어쩔줄 모르지만 크리스마스라고 하면서.. 나와 아내, 작은아이 모두 함께 얼굴 보면서 대화를 했지.. 덮수룩한 수염이 멋져 보이더군.. 내가 하면 그렇게 보이지 않을거다.. ㅎㅎㅎㅎㅎㅎ 
이야기 하는 사이에 만두 만들면서.. 놀려두 주고~~~ ㅎㅎㅎ 만든 만두다.. 
그러는 사이에 아내가 만든 만두가 찐만두가 됐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먹고 싶은 사람은 내게로 와라~~~ ㅋㅋㅋ 맛있게 먹구 큰아이는 졸려서 잔다고 하여~~~ 우리식구들은 더 만들었지.. 이렇게~~~ 아내가 이번에는 떡을 넣구 만두국을 만들어 내왔다.. 이것도 아주 맛있었네~~~ 오랜만에 식구들과 함께 만두를 만들면서 이야기도 하고.. 맛있게 먹구.. 오븟한 점심을 해결 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만두국 잘 어울리는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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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