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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밖을 보니 흰눈이 내렸더군.. 모처럼 흰눈을 보고.. 떠돌이 기자의 집토끼가 생각나서~~ 내가 태어난곳은 경기도 양주. 아주 깡촌이였다. 지금도 깡촌이지만 버스가 다닐 생각을 못하는 길들 이였고 높지 않지만 산들이 곳곳에 널려 있고 물론 논과 밭도 잇는 평범한 시골 이였지. 집 뒤가 바로 산이였다. 이맘때 쯤이면 눈이 무척 많이 내렸다. 난 아버지를 따라 아침 일찍 눈을 치우는 것이 일과 였다. 시골길을 마을사람들이 다닐 수 있도록 항상 빗자루나 넉가래로 길을 만들었다. 마주편에서도 아랫마을 할아버지께서 눈을 쓸고 오신다. 마주치면 인사하고 디시 집으로 왔다. 참 정겨운 시골 광경 이였지.. 그리고 바로 앞은 논이였다. 논은 그다지 크지 않았지만 나와 동네(세집)의 놀이터 였다. 논에 물을 대고 물을 얼려서 팽이치기, 얼음축구,썰매타기 등을 하였지.. 그 논의 눈도 쓸며 댕겼지.. ㅎ 산은 낮지만 산 짐승들이 살고 있었지. 토끼,너구리,오소리,꿩 등등~~~ 산에는 나무가 그리 많지 않았어. 모두 땔깜으로 잘라 쓰기 때문이였지. 또 625전쟁때에 아주 심한 격전지라서 산이 모두 민둥산으로 변했지.. 눈이 많이오는 날에는 동네 형들하고 토끼 사냥을 나섰지. 산 꼭대기에 몇명이 숨어 있구.. 몇명은 산 아래에서 막대기로 마구 소리를 내며 요란스럽게 돌아 댕기면 산토끼가 여러마리 튀어 나오지.. 그 산토끼들을 뒤쫓으면서 산 위로 올라가게 유도를 하지.. 그러면 산토끼들은 뒷다리가 길어서 아주 산을 잘 뛰어 올라가지.. 거의 놀아가면 소리쳐서 위에 있던 사람들이 다시 소리지르며 댕기지.. 그때 토끼는 놀라서 다시 밑으로 내려오는데.. 뒷다리가 길어서 뛰면 믿으로 데굴데굴 구르면서 내려오지.. 그렇게 구르는 토끼를 덮쳐서 잡는거야.. 귀가 커서 귀를 손으로 잡으면 꼼짝 못하지~~~ ㅎㅎㅎ 무척 재미 있었는데.. 집에 와서 토끼의 가죽을 벗겨서 살이 안 달라 붙게 기술적으로 벗겨야 한다. 물론 난 구경만 했다. 어렸을 때니까.. ㅎㅎ 그 토끼털 가죽을 응달지는 처마 밑에 나뭇가지로 펴서 말린다 이것은 귀마개를 만들어서 쓰고 다녔다. 엄청 따듯하고 좋다. 토끼는 가마솥에 넣고 끓여서 탕으로 먹었다. 어렸을 때에 먹어본 기억이다..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다. 물론 집에서도 토끼를 많이 길렀다. 그 집토끼도 많이 먹었지.. 그런데 잡는 재미가 없어서 별로 였지.. ㅎㅎㅎ 토끼탕 얼마전에 거래처에 갔는데... 토끼탕이 어떻냐고 하기에.. 괜찮다고 했다.. 그래서 엄청 오랜만에 옛 기억을 떠올리면서 먹었던 토끼탕이다. ㅎㅎㅎ 겨울에는 겨울의 추억이 많이 있다~~ 추워도 건강하게 잘 지내자.. 열심히 잘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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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