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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대지의 기운을 받아 예쁘고 아주 작은 꽃들이 피고 있다. 혹독한 겨울을 잘 견디고 시간의 변화를 들풀들이 먼저 감지하고 싹을 돋아내고 꽃을 피운다. 바람이 쌀쌀하다.. 산등성이에 올라보니 바람이 세차게 나를 때린다. 시원함 보다는 차갑다고 느껴진다. 핸드폰을 든 손이 얼어버릴 정도다. 길도 없는 가파른 산을 올라 가는데 숨이 턱~~막힌다. 잠시 쉬고 주위를 살펴본다. 아무도 다니지 않아서 길이 없다. 적막하다.. 바람 소리만 휭~~~ 아주 낮은 산이지만 산의 앞,뒤는 차이가 많다. 뒤쪽은 무척 가파르고.. 앞쪽은 원만하다.. 차가운 바람에 가슴이 뚤리는것 같다. 많은 시련을 견디는 것은 들풀이나 우리 인간이나 마찬가지다. 속 시원하게 큰소리 쳐봐도.. 아무도 듣지 않고.. 메아리도 들리지 않는다. 봄을 맞이하여 잠시 거래업체 뒷산을 올라가서 크게 소리지르고 왔다. 무슨 소리를 질렀나고는 묻지마라~~ 
아침을 알리는 새벽.. 저멀리 동이트며 어둠이 걷히고 있다. 꽤 크게 펼쳐져 있다. 그 추위에도 자란것 같다. 
쌀알만한 쇠별꽃이 이쁘게 피어 있네~~ 우리동네에도 봄이 왔다. 겨울이 지나 들판에서 핀꽃은 처음 보는거다. 저 꽃을 보는 동안 마음이 짠했다.. 그냥 지나치면 안 보인다.. 자세히 관찰해야만 보인다 그리고 마음씨 나쁘면 안보인다. ㅎㅎㅎ  꽃다지도 뒤질새라.. 꽃망울이 맺혀있다. 몇일 더 있어야 필것 같다. 꽃망울 속에서는 노란꽃이 숨어 있겠지.. 빨리 보고 싶다. 매발톱 같다. 잎파리가 곱게 털북숭이가 되어 나오고 있네~~ 개망초도 많이 돋아나 있다.. 개망초가 올해 번성 하려나? 저것이 번성하면 망조가 든다고 하는데.. 기들려 보자.. 산등성이를 올라타며 갔다.. 바람이 거세게 몰아쳤지만.. 위풍당당하게 올라 갔다. ㅎㅎㅎ 소나무가 꺽여 부러져 있다. 가운데 나무의 중심부는 안꺽이려고 발버둥친 흔적이 보인다. 많이 아파겠다. ㅋ 산에 묘지가 있다. 그런데 묘지 윗부분에만 이끼가 끼어 있다. 풀도 거의 없고.. 오랬동안 있으면 귀신 나올것 같아서 빨리 지나쳤다. 그렇다고 귀신을 무서워 하는 겁쟁이는 아니다. 나중에 귀신 이야기 해줄께~~ ㅎㅎㅎ 버섯 나무를 베었는데.. 다른 나무에 걸려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무슨 사연이 있는것 같았다. 무슨 사연인지는 상상에~~~ 영지버섯이 있네~~~ 더 자라게 그냥 놔뒀다. 내년에 가보면 잇으려나.. 위치는 파악해 뒀다. ㅎㅎㅎ 누가 떼어가도 할 말은 없지만~~ 버섯 이름은 모르겠다.. 버섯.. 솔방울.. 아주 오래전 초딩 시절.. 겨울에 학교에서 땔감으로 솔방울을 많이 따서 때곤 했다. 저 솔방울을 보니 옛 생각에 잠시~~ 소나무가 뿌리채 뽑혀 있다. 아마도 지난 여름 태풍에 그랬던것 같다.. 아주 작은 시냈물 근처에 나뭇잎 사이로 푸릇하게 새싹이 올라오고 있다. 아직 추울텐데 일찍도 나오는구나~~ 돌틈 사이도 이쁘게 새싹이 나오네~~ 미나리도 새싹을 솟구치게 하네~~ 얼마 안되어 그냥 놔뒀다.. 다음에 저곳에 가서 미나리 뜯어 와야지.. 그렇다고 봉팔 미나리를 뜯는 것은 아니다.. ㅋㅋㅋㅋㅋ 촉촉히 젖은 바닥에서 새싹이 돋아니고 있다. 좀 지나면 주변이 새싹으로 푸르르겠지.. 산에서 내려와 물이 흐르는 개울? 이곳에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오염이 심각한것 같다. 농수로인데.. 저렇게 오염되어 있는 곳을 지남 논으로 들어 가면~~ 결국 쌀도 오염이 되는 것인데. 저 농수로가 오염되어 있는 것이다. 아주 길게~~ 이 산을 올라 갔다 내려와서 ~~ 농수로 옆의 논이다. 걱정된다. 바람이 쌀쌀했다. 시멘트 길 위의 물을 봐라.. 바람에 파도를 일으키고 있었다.. 그래도 들가에는 애기똥풀이 싹을 내고 있다.. 
해넘이.. 이렇게 또 하루를 보낸다. 해가 붉게 넘어 가는 것을 보면서.. 나는 더 젊게 살아 가리라 다짐하면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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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