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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다보니.. 날씨가 꽤 쌀쌀하고.. 지룰같은 나날들이 여러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꽃들이 금새 알아 차리고 꽃을 늦게 피우네.. 그러나 봄은 봄이다. 아무리 겨울의 찬 바람이 시샘을 하여도 굴러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네. 들판에는 꽃다지와 냉이꽃 개별꽃들이 홀짝 피고.. 산수유와 목련은 활짝 피었다.. 앵두꽃도 활짝 피고.. 벗꽃은 이제서야 기지개를 펴고 있네.. 복사꽃도 살며시 꽃망울을 터뜨리려고 하네~~ 이리 저리 돌아 다니면서 살짝살짝 들이 대면 바람이 불어와 흔들흔들 거리며 훼방을 놓네.. 인내와 끈기를 가져야 한다. 봄 내음 가득한 봄날 맑은 하늘 참 좋더라~~~ 저 관 넘어는 다른 세상 일까? 현실 세계가 아닌 이상의 세계가 아닐까?? 넘어 가 보구 싶다.. 그러나.. 내 몸이 저 관을 통과하지 못할 것 같다.. 내 몽이 커서 그런것이 아니고.. 저 관이 작아서 그런거다.. 절대 오해하지 말기를~~~ ㅎ 꽃다지가 높게 올라오며 이쁘게 피어 있네~~ 냉이꽃도 높게 올라가고 있네~~ 작약나무 꽃봉우리가 방긋 얼굴을 내밀고 있네~~ 들판의 민들레.. 노란색은 나의 마음을 휘져어 놓는다. 잠시 옛날을 회상하며~~ 바닥에 바짝 붙어서 피고 있다. 아마도 봄읠 시샘하는 차거운 바람 때문에 높이 자라지 않고 따스한 기운을 느꼈을 때에 꽃을 피웠기 때문일 거다.. 목련이 화들짝 놀란 듯이 꽃술을 보여주지 않네... 한동안 추위에 시달려서 그런지.. 속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단아하고 고운 자태가 아름답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 편지를 쓰고 싶네.. 조용히.. 그런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개짖는 소리에 분위기 망쳤다.. 어린 소년으로 되돌아 가려 했는데.. ㅋ 새싹이 이쁘게 돋아나고 있다.. 연한 녹색은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어서 좋다.. 배꽃...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렸다.. 아직 수즙은 녀석들은 겉옷을 벗지않고 웅크리고 있다.. 잔뜩 웅크린 모습이 더 이쁜것 같다.. 나이테... 나무를 베어낸지가 얼마 안되는것 같다. 밤나무인데.. 세월의 흔적이 잘 나타나고 있네~~~ 새싹이 곱게 돋아나고 있다. 나뭇잎 사이로 얼굴을 살짝 내밀고 잇는게 이쁘다.. 꽃도 이쁘지만 이런 새싹도 이쁘다.. 어린 새싹도 사랑해주자~~ 오래된 나무 둥거지에는 버섯이 나고 있네.. 운지버섯 같은데~~~ 잎사귀 사이로 꽃들이 올라오고 있네~~~ 산수유 산수유는 이미 다 핀것 같다. 온통 노란색인데.. 개나리와 함께 활짝폈다.. 복사꽃이 겉껍질을 살짝 밀어 내면서.. 뽀송한 속살을 보여주네.. 곱고 아름다운 자태를 곧 모두 보여 주겠지.. 냉이꽃.. 꽃이 피려면 조금더 있어야 하겠네.. 아마도 수줍어서 얼굴을 붉히며 나오기 싫은 모양이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꽃을 피우고 싶어 하나 보네.. 소나무도 송화를 내보이고 있네.. 노란 가루들이 휘날리겠지.. 이것으로 송화다식도 해 먹었었는데.. 옛날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모습이 떠올르네.. 어머니 하늘나라에서 잘 계시는거죠~~~ 소나무 새순.. 봄은 봄인가 보다.. 소나무도 새순이 올라 오네~~~ 저녁때가 되어 집에 와서.. 하늘을 보니.. 해가 뉘엿뉘엿 넘어 가고 있네..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네 아쉬움을 남기고.. 뭐 언제나 하루를 보낼때에 아쉬움이 크지만.. 저녁을 먹으러 가잔다.. 작은 아이가 좋아 하는 오리구이로 정하구..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더군.. 오리구이를 다 먹고 나오니.. 붉은 해가 완전히 넘어가네~~~ 이제 어둠이 오겠지.. 집 근처의 마켓에서.. 일주일 양식을 사러갔다. 난 밖에서 어슬렁 거리는데.. 수원 화성 장안문인데.. 순간 흔들린것 같다.. 그런데... 불빛들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나 보다.. 물름표 투성이다.. ㅎㅎㅎㅎㅎ 길가에 소녀상이 있다. 아이들이 놀고 있는데.. 소녀상을 찍으려는데 하였더니.. 포즈를 취해줘서 ㅎㅎㅎ 이쁜 아이들 멋지게 자라다오.. 전혀 모르는 아이들이다.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네~~~ 하루를 되돌아 보며 내일은 오늘처럼 하지 말아야지 생각하면서.. 오늘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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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