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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전주에 업무차 들렀다가 서울로 올라 가는 길 목요일 업무를 끝냄과 동시에 황금연휴를 맞이 하였다 가는 길에 생각 해 보니 서울에 있어 봤자 뒹굴뒹굴 할 건 뻔해서 그렇게 시간을 버릴 수 없단 생각이 들었다 동료 차로 왔기 때문에 바로 떠나진 못하고 일단 차 가지러 서울로 갔다 오후 8시 설도착 여행 준비고 뭐고 없이 그대로 시동걸고 서해안을 탔다 목적지는 진도 설서 차로 젤 멀리 갈 수 있는 곳이다 아니나 다를까 서해안 고속도로가 막힌다 11시쯤 변산 지났는데도 차량수가 줄지 않는다 나 같이 혼자 훌쩍 떠나는 인간들이 많구나 생각하다 아니 나만 그런거지로 생각 고치고.. 대부분 가족 혹은 친구들이나 애인과 가는걸테니까 우엣든둥 조신히 목포에 도착 금요일 늦잠 실컷 자고 느즈막히 진도로 출발했다 진도는 여러번 간 적이 있어서 낯설지 않고 오히려 반갑고 편하다 아마 7년 전 첫 진도여행이 좋아서 그럴수도 있을것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진도가면 항상 들르는 집에 들러서 끼니를 때움
식당벽에 있던 편지 귀엽더라ㅎ
전엔 있는지도 몰랐던 식당벽 흔적들이 이번에 보였네 수산시장 들러서 별 필요도 없는 전복 10만원 어치 사고 그리 크지 않은 놈으로 30마리 주던데 3마리 더 달라 하니 내가 잘 생겼다고 선뜻 주더라 주인 아줌마 말한거 그대로 말해주께 총각 서울서 왔어요? 잘 생겼네 호호호홓 '-' 돌 떤지기 없기 그런데 내가 진도에 왜 왔지? 음,,, 몰라 몰라 목적없이 온거지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진다 하늘보며 푸리덤~~~!! 함 외치니 조개나 쓸어 담으러 가잔 생각이 들더군 잡아봤자 혼자 별 뾰족한 수 없지만 여튼 진도 조개잡이 체험의 메카 죽림리로 ㄱㄱ 죽림리
물이 안 빠졌다
ㅋㅋ 그래도 조개 끄나풀이라도 있나 찾아보러 물가로 갔지
오전에 빠졌는데 다시 오후 5시쯤 부터 물이 빠져 8시는 되야 다 빠진다네
밤에 남정네 혼자 조개 캘 일 있나ㅠㅜ
그래도 좋다 난 자유인이니까 ※조개 캘 사람들은 죽림리로 가면 멋지다 많이 잡으면 한 드럼통도 잡는다 바로 앞 특산물 판매장에서 호미랑 빠게스 빌려준다 어른 3000원 어린이 공짜
주변을 둘러보니 이국적인 느낌의 찻집이 보인다
전에도 있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들가서 냉커피 한 잔 시키니 종업원이 커피만요? 하고 묻는다
그럼 찻집서 커피 시키지 뭘 또 시키나
했는데 파전에 막걸리에 여러 음식들을 파네ㅎㅎ 좀 땡겼는데 술 마시면 발이 묶이니 패스하고 조개도 패스하고 밖에 앉아서 냉커피 한 잔 하니 바람도 늠 좋고 커피는 맛없고 진도에 안 가본 곳을 가보자 하여 따져보니
남도석성이 딱 나오네 딴덴 다 가봤단 말인데,,,, 흠 석성안에 주민들이 살고 있더라 조금 신기 했다
사진을 잘 안 찍고 다니는데 오로지 디어뉴스 덕분에
그나마 몇 구석 찍은거니 감상 하시라 석성에 대한 설명은 생략 (사실 나도 몰러 네이년 검색 해야 됨 -_-; ) 글고보니 석성을 찍었는데 석성은 안 찍었군 -_-;; 다시 드라이브 슬슬 해가며 구경하다 영암으로 가서 저녁 먹고 잠
다음날 아침 (이금희 버전)
광주에 친구가 있어서 약속하고 점심 먹으러 갔다
그러고 보니 5.18 민중항쟁의 날이군
이런 아다리가 ㅎㅎ
전대갈이를 위해 잠시 묵념하고
점심먹고 커피숍서 이야기 좀 하다
자윤형 계시는 외나로도 함 가볼까란 생각이 퍼뜩 들더군
그래 외나로도로 가자 ㅎㅎ 난 자유인이니깐 미날: 얌마 내 간다
친구: (굉장히 뜬금없은 얼굴로) 어디?
미날: 어디긴 어디야 외나로도지
친구: 거긴 어디메며 왜??
미날: 몰라 하여튼 간다 담 또 보자하고 빠이빠이 네비켜고 출발하는데 오호 거리가 좀 되네ㅎㅎ
화순쯤 가다 아까 헤어진 친구 한테 전화가 옴
친구: 야 나 지금 하동에 땡큐형 만나러 가는데 걸로 올래?
미날: 어! 그래? 근데 땡큐형이 거긴 왜 갔데?
친구: 몰라 미쳐 가지고 산에 갔겠지
미날: 그래?... 그러자 그럼 자윤형 미안해유~ 약속이 생겼시유~ 시간이 안되네유~ 담에 꼭 갈께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ㅠㅜ 어차피 외나로도 가는 길이나 하동 가는 길이나 똑 같다
가는 길에 장흥 들러 소고기나 끊어가야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땡큐형이 좋아 할거야 고기 중독자니까 ※ 땡큐형이란? : 술만 마시면 땡큐 땡큐 남발을 해서 땡큐형 장흥시장으로 진입
차가 엄청 많네 장흥서초등학교에 주차하고
정남진 토요시장으로 구경들감
그야말로 돗데기 시장 이것 저것 구경하다
노랫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발길을 옮김
무슨 공연을 하던데 대부분 초청가수들? 무대 어느 가창력 좋은 아줌마 가수의 무대가 끝나고 사회자가 다음 가수를 소개
에... 다음은 광주 전남을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수아양을 소개 합니다아~~ 띵띠리딩 띵띠리딩~~♬ 오마나 예쁜언니가 올라 오겠구나 기대만땅 ㅎㅎ
근데 웬 아줌마가... 이건 아니잖아
분명히 한수아양이라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을 함부로 붙이고 그럼 안된다
3곡 불렀는데 노래 잘 하더라 한 곡은 자기 노래라 하더군 구경 좀 하다 토시살 두 팩, 차돌박이 두 팩, 표고버섯 사서 하동으로 ㄱㄱ 지금부터 사진은 없슴
찍어놓을걸 하는 후회가 글 쓰고 있는 지금 듬 사진이 있다면 더 이야길 할 수 있을텐데.. 땡큐형이 묵고 있는 하동 펜션서 전복, 고기 꿔먹고
담날 아침 설로 떠났다
차가 막힐까바 일찌감치 출발했는데 차가 하나도 안 막혀
전날 많이들 올라 간거 같애 무사히 집에 도착 미날의 뻘여행 1탄 끝 ---------------------------------------------------- 연휴지만 계산 해 보면 금,토 이틀만 허락된 셈이지
일욜 하루는 도로에서 시간 다 소비하니깐
특히 진도처럼 멀리 간 상황이면 더 하고 자유를 만끽할려면 이틀로는 안돼
한 일주일은 되야 좀 돌아다녔구나 하지
아쉬웠다,, 이래저래 시간만 버린 거 같기도 하고 이번 현충일에 금욜 재끼고 또 어디로든 가 볼 계획이다 물론 계획만 가야 가는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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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