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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오래된 지갑

글쓴이 :

이장 날짜 : 2013-05-12 (일) 19:50 조회 : 4600 추천 : 13 비추천 : 0

이장 기자 (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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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지갑

1988년도 결혼할 때 샀었던 지갑이다.

버리라는 이야기도 몇 번 들었다

큰아들 장난감 총도 이 지갑에서

작은 아들 태어날 때 병원비도 이 지갑에서 나왔다.

오랬동안 같이 붙어 지냈는데!

조금 헤어졌다고 버리는것은 배신행위다....

내 가슴에 꼭 붙어서 나의 심장 소릴 듣고

지갑을 열 때 나의 소심한 걱정을 제일 잘 알고 있는 친구다!!

글쓴이 :

이장 날짜 : 2013-05-12 (일) 19:50 조회 : 4600 추천 : 13 비추천 : 0

[1/9]

순수

2013-05-12 (일) 21:22

오래된 친구구나..
난 그때것 남아 있는게 뭘까??
ㅎㅎㅎ

1988년도 나도 결혼 했는데..
같은 년도에..

그런데
나보다 더 논네로 보이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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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아스라이

2013-05-13 (월) 09:39

난 85년 12월에 산 지갑 있는데~
내껀 랜드로바 꺼..
나도 버리지 못해...그냥 여지껏..ㅎㅎ

좀만 기둘리삼...
나도 인증샷 찍게써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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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길벗

2013-05-13 (월) 11:10

연초에 버린 내지갑 이장이 주운줄 알았다.

이장 글 마주하니

내가 참 야박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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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떠돌이

2013-05-13 (월) 13:26

이장 / 순수 / 아스라이

호딩장애?

1 그대들은 어떤 호딩장애[ 저장강박장애] 가 있을… [16]+1 뭉크

http://www.parkbongpal.com/bbs/board.php?bo_table=B03&wr_id=96007&sca=&sfl=wr_subject&stx=%C8%A3%B5%F9&sop=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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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박봉팔

2013-05-13 (월) 15:04

"지갑을 열 때 나의 소심한 걱정을 제일 잘 알고 있는 친구"

시 구절 같네.
'소심한 걱정'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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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아스라이

2013-05-13 (월) 20:18

운동화 신는 것이 싫어서..--;
중학생부터는 구두닷~ 하면서 구두사러 갔다가...
상품권 쓰고나니 오천원이 남았는데..
당시 남은 돈의 20%는 환불해 준다는 것이 있는 줄도 몰랐던...--;
오천원 짜리 뭐가 있나 둘러보다가 산 지갑.
당시 나에겐 엄청난 거금 주고 산 지갑.

딴 지갑들은 잃어버리고, 그냥 쓰다 버리고 했었어도 이 지갑만 있는 이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가 다시 내한테로 돌아와...
어떡해서라도...
내용물 다 빠진 채 우편으로도 몇 번 오고.....ㅋㅋㅋㅋㅋ

그래서..
아...넌 날 떠나기 싫어하는 구나...하고.
쓰고 있는 지갑 잃어버리고 나면 사용하는 용도로 쓰고 있었는데..
(예전엔 1년에 한 번 꼴로 지갑이 사라지는...쿨럭...-_-)

요 몇 년간은 지갑 분실해 본적이 없어서 쳐박아 뒀더니...곰팡이 폇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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