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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 만들기 (메모지 꽂이의 재활용) 책상위 메모지 꽂이를 버릴까 하다.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새집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사이즈가 너무 작지 않을까? 풀섶에 있는 새집을 떠 올려 본다. 결코 작지는 않을것이다. 새들은 필요한 공간만 있으면 되지 우리들 처럼 낭비적 요소의 공간이 필요 없으리라!
메모지 꽂이에 뚫려 있던 원형 구멍을 막고 새들이 좋아하는 아담한 사이즈로 입구를 바꿔 줬다.... 이런것이 생활 리모델링 아닐까? 지붕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다 제재소에 가서 피죽 한 토막 얻어 왔다.
현관에 잠시 앉을 수 있는 발판을 소나무 잔가지로 달고 지붕과 몸체의 빈 공간은 피죽 토막으로 막았다. 목공 본드로 떨어지지 않도록 접착 시키고 나사못으로 몇 군데 고정을 했다.
메모지 꽂이의 내부 공간이 약 7 Cm 정도 밖에 안되서 새들이 너무 좁게 느낄까 봐 내부를 둥근 조각칼로 안쪽을 살짝 파냈다. 메모지 꽂이를 기념품으로 돌렸던 업체명은 살려 뒀다. 기념품이 용도 변경을 하게되어 미안한 마음도 조금 있고, 새들도 그 업체를 기억할 수 있도록 배려 했다. 새집 밑바닥은 떼죽나무 토막으로, 사각 본체는 향나무 지붕은 소나무 피죽으로 된 럭셔리한 새집이 만들어 졌다...
제주 미니하우스 후박나무에 달아 놓고 제주 오일장 신문에 "전세 놓습니다" 라는 광고를 내야 할까? 소형 평수를 만족하는 신혼부부 우대함. 딱따구리는 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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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