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운 날씨에 집에 있기는 싫고.. 가까운 곳에 가자고 했다. 아이들은 각자 할 일들이 있다고 집을 일찌감치 나갔고.. 시원한 곳에 가서 머리좀 식히자고 했다. 바닷가는 가기 싫구 물이 깨끗한 곳을 생각하다가.. 백운호수로 가자 했다.. 사람도 그다지 없고 한적하니 아주 조용한게 좋았네~~~~~ 그늘진 곳의 물가 가까이에 자라펴고 아내는 책을 읽고.. 나는 누워서 녹색의 나뭇잎을 보구.. 가끔 좋은 글귀가 있으면 읽어주구.. ㅎㅎㅎ 그러다가 일어나서 물가 주위를 산책하고~~~ 물속에는 고기들이 무척 많더군. 가끔씩 고기가 물 위로 튀어 올라 소리를 내기도 하고.. 두루미는 훨훨 날아 다니기도 하고.. 가끔씩 불어오는 살랑살랑 바람이 아주 시원하더군.. 기분좋을 만큼 불다 사라지고.. 또 불고~~~ 한참 후에 호수에서는 모터보트가 힘차게 소리내며 왔다갔다 하구.. 그러다가 조용함이 사라지기에~~~ 자라걷고 호수가 물가를 빠져 나왔다. 홍다방이라는 곳이 있다. 주변은 카페들이 즐비한데.. 다방 이라니.. ㅎㅎ 팥빙수를 한다기에 들어가 봤다.. 여느 카페와 같은데.. 손님들이 할머니, 연인 등 다양했지만.. 주로 가족단위의 사람들이네~~ 팥빙수 시켜서 맛있게 먹구~~~ 주절주절 이야기하다 왔네.. 이렇게 더운날을 시원한 바람 맞으며 낮시간을 보냈네~~ 오디가 익어가고 있다.. 
꽃밭 큰뱀무 뱀딸기 꿀풀 엉겅퀴 
하늘소가 나를 보더니 숨바꼭질을 한다. 보고 있으면 풀줄기 뒤로 숨고.. 뒤로 물러서면 몸을 돌려 보다가 다시 가까이 가면 몸을 숨기면서~~~ ㅎㅎㅎ 홀씨가 어디론가 날라 가겠지.. 화단에 핀꽃.. 넌 뭐니? 너도 뭐니? 차를 주차해놓고.. 물가로 왔다.. 물이 좀 빠져 있어서 나무 그늘을 찿아서 자리를 폈다. 호수. 책 삼매경에 빠져 있다.. 하늘을 보니 녹색으로~~~ 소금쟁이가 물위를 잘도 다닌다.. 그림자 
밤꽃이 물위를 떠다닌다.. 호수 잠자리가 꼬리를 물고 있네~~~ 다음세대를 위하여~~~ 그림자가 생겨서 네마리 같이 보이네~~~ 그림자.. 소금쟁이 군단.. 호수 물고기들... 얕은곳까지 나돌아 다닌다. 여기서는 낚시금지라서 고기가 많다. 물도 깨끗하다.. 
돌이 무너져 내렸다.. 물에 잠겼다.. 물이 빠졌다를 반복하다 보니 쉽게 부서져 내리는것 같다. 
바위틈에서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호수.. 물놀이를 하고 있다... 넌 뭐니? 
나뭇잎 뒤에 솜처럼 그물이 쳐져 있다.. 아마도 거미가 만들어 놓은것 같다. 개미 한마리가 그물속에 들어가서 나오지 못하니까.. 동료 개미가 다가와서 빼 내려 해도 바져 나오지 못한다.. 아마 거미의 밥이 되겠지.. 새순.. 독서 삼매경에~~~ 
물놀이에 물이 흔들리며~~~ 누워서 하늘을 보니.. 벗나무 잎사귀를 먹고 있는 애벌레.. 여러마리가 하나의 나뭇잎에 매달려 먹고 있다.. ㅎㅎ 
생명.. 돌틈 사이도 새싹이 나오고 있네~~~ 두루미가 의연하게 소나무 위에 앉아서 쉬고 있네~~~ 잠자리가 꼬리를 나무가지가 있는 물에 담그기를 반복한다. 알을 낳으려고 하는 모양이다.. 유충은 물속에서 자라겠지.. 아내가 책을 다 읽었다.. 나에게도 꼭 읽허 보라고 한다. 나도 봐야지.. 이책은 큰아이가 미국에서 보고 나에게 권한 책인데.. 아내가 먼저 읽은 것이다.. ㅎ 
물결에 흔들리는 그림자.. 나무잎에 구멍이~~~ 사슴벌레가 보이네~~~ 살짝 다가가서 손으로 잡았다.. 뿔을 크게 벌려 나를 물으려 하였지만.. 내가 물릴 정도는 아니지.. 어렸을때부터 만지고 같이 놀았던 사슴벌레.. 다시 놓아 주었지.. 고사리가~~ 두루미가 고기 사냥에 나섰네~~~ 고삼? 오동나무 새순 개암나무에 개암이 열렸다. 다 익으면 따 먹어야지.. 위치를 파악해 놓았으니까.. ㅎㅎㅎ 물가를 나와서~~~ 
홍다방 입구.. 홍다방 내부.. 주위 경관이 아주 좋다.. 내부 창가에 있었는데.. 하늘소가 들어와서 나가려 한다.. 그냥은 나가기 어려울것 같아서.. 사진찍고 잡아서 밖으로 내보내 주었다.. 팥빙수.. 다 먹었다.. ㅎㅎㅎㅎㅎ 
교차로에 기린이 목을 길게 빼고 있네~~~ 몸통에는 담쟁이 덩굴이 휘감아 가고 있는 중,,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