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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온다. 어제 가족이 오손도손 점심을 먹고.. 큰아이는 공부하러 갔다. 3달 정도 함께 지내다 보내려니 마음 한구석이 빈것 같네.. 공항버스 타고 가서 공항에서 전화 오구~~~ 뭐 지금쯤이면 달라스 친구집에 있겠지.. 내일 정도에 학교로 가겠네~~ 한낮은 따거운 햇볕으로 집에서 뒹굴뒹굴대다가 좀 늦게 주말농장으로 갔다. 지난주 고추 다 뽑아 버리구 밭을 삽으로 갈아 엎구.. 배추와 무우를 심었는데... 다음날 비가 와서 심기를 잘 했다 생각했다. 끝난 시간이 너무 늦어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다. 모두 잘 자라 있었다. 모종으로 심었기에 실패는 없을것 같다 작년의 실패를 교훈 삼아서 올해는 잘 키워 보자고 아내와 다짐했다. ㅎㅎㅎ 배추와 무우는 이제 그냥 놔두면서 배추벌레가 먹지 않기만 바라야 한다. 고구마는 무성한 덩굴로 뒤덮혀 있었다. 줄기를 막마구 잘라내며 솎아줬다. 고구마 줄거리를 모아서 아내가 열심히 따구.. 난 돌아 댕기면서 간단히 찍구.. 미나리가 싱싱하게 자라 있어서 칼로 쓱싹 베어왔다. 밭에는 여전히 비름나물이 자라고 있어서 띁어 왔다. 풍성한 먹거리가 많이 생겼네~~~ 지난주 심은 무와 배추.. 해가 일찍 떨어 지더라.. 캄캄한 상태에서 물을 주었다.. 배추 무우 파와 무우, 배추가 함께 있는 것이 우리 꺼다.. 고구마.. 옆집 깨를 심은 사람이 일단 고구마 줄기를 옆으로 제껴 놓았다.. 귀뚜라미가 놀자고 하네~~~ 고구마 잎사귀에 자볼레가 색깔을 바꾸고 있네~~~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 고구마 줄기를 쏙아준 뒤의 모습.. 고구마덜굴 반은 잘라낸것 같다.. 피자마.. 벌이 꿀을 따고 있네~~~ 산속에는 열매들이 익어가고 있네~~~ 밤송이 추석때 즘이면 따서 먹을 수 있겠지.. 기대된다.. 밤 주워서 구워먹고 쪄먹고~~~ ㅎㅎㅎ 벼꽃도 피였네.. 잘 익어 가고 있다.. 거미가 웅크리고 낮잠을 즐기고 있네.. ㅎㅎ 호박줄기는 계속 하늘로 하늘로 뻗어 가고 있네~~~ 벼가 고개를 숙이기 시작하네~~~ 방아깨비가 노닐고 있네~~ 논 개구리가 조용히 도망도 안가고 있네.. 인기척이 있으면 도망 갈텐데.. 나보고 사진 찍으라고 움직이지 않고 있네~~ 벼 속에 피가 솟아 있네~~~ 내 팔이 닿으면 뽑으련만 팔이 닿지 않았다.. ㅠㅠㅠ 
벌써 해가 뉘옅뉘옅 넘어 가네~~~ 미나리 비름나물 고구마 줄거리.. 컴컴해져서 잎을 따지 않고 그냥 가져왔다. 다따지 못하고 어두워서 나머지는 버렸는데도 무척 많다..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고도 남아서 우리도 반찬 해 먹었다.. ㅎㅎㅎ 우리는 조금만 남겨 놓았다.. 저거 껍질 까는것은 내몪이라서~~~ 미나리 속에 다른 풀들을 골라 내는데 자벌레도 함께 따라 왔다.. ㅎㅎㅎ 미나리에 달팽이 아가들도 꽤많이 따라 왔다.. 모두 집 밖의 풀섶에다 놓아 주었다.. ㅎㅎㅎ 방아깨비가 집 밖의 풀섶에 늠름하게 움직이지 않고 쉬고 있네.. ㅎㅎㅎ 꽃을 피우려고 하네~~~ 꽃이 피어야 이름을 알것 같다.. 둥근유홍초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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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