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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허난설헌에 바친다. 양수리 연밭

글쓴이 :

박봉추 날짜 : 2013-09-28 (토) 18:52 조회 : 5480 추천 : 10 비추천 : 0

박봉추 기자 (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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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련곡(采蓮曲)

가을의 호수는 맑고도 깊어

푸른 빛은 진주처럼 빛나는데

연꽃 둘린 깊은 곳에

목단 배를 숨겨 놓았네

님을 만나 물 건너로

연밥 따서 던지고는

행여 누가 보았을까

혼자서 한나절 부끄러웠네

---

조선 천재 여인 허난설헌의 채련곡을 외워 오다,

오늘 양수리 체육공원에서 운동을 하고 돌아 오는 길에

연밭 사진 한장을 박아 헌정한다.

아름다운 여인이여

셀레이는 수줍음이여

이, 벅찬 숨결이여

글쓴이 :

박봉추 날짜 : 2013-09-28 (토) 18:52 조회 : 5480 추천 : 10 비추천 : 0

[1/11]

피안

2013-09-28 (토) 20:34

시도..사진도 가을에 딱이네..
근처 차 세울때만 있음...
한동안 연꽃 구경 많이 했는데..
요즘은 그짝으로 갈 길이 없네그려.

간만에 여류한시문선 찾아보고..
허난설헌..다른 것도 같이 읽어보자..

규수의 원한(閨怨)

비단띠 비단치마 눈물 흔적 쌓였으니
일년만에 청춘 읽고 그리는 한이라네.
거문고 옆에 끼고 강남곡을 뜯는다만
배꽃은 비에 지고 낮에 문은 닫혔네.

달뜬 정자 가을 깊고 옥병풍 허전한데
서리친 갈밭에는 저녁에 기러기 앉네.
거문고 아무리 타도 임은 안 오고
연꽃만 들못 위에 맥없이 지고 있네.

추천 3 반대 0

[4/11]

박봉추

2013-09-28 (토) 21:54

라임/

멀리서 흔들리는 가슴...인게야

추천 3 반대 0

[5/11]

어텐션2

2013-09-29 (일) 12:49

사진 멋지넹
한장만 찍었나봐...

추천 3 반대 0

[6/11]

나누미

2013-09-29 (일) 12:55

3/ 허난설헌이 허균의 누나임. 동생아님.
예전 경기도 살땐 1년에 1-2번 양수리 방면으로 드라이브하고 했는데.
그 주변 동네들 연들이 많긴 하더라.

추천 3 반대 0

[7/11]

박봉추

2013-09-29 (일) 13:48

나누미/

누이라 해서 그리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네여. 땡큐^^ 수정했음.

난설헌 묘는
예서 가까운 광주군 지월리에
시가 김씨문중 묘터에 있다네.

허균이 광해 때
판의금부사 관직에 있다가
이이첨에게 돌아선 광해에게
능지되고
삼족이 멸문되었다는...

출가외인이라서인지
어릴 때 보낸 남매 묘랑 나란하게...

추천 3 반대 0

[9/11]

팔할이바람

2013-09-30 (월) 20:19

이 부분...

......
님을 만나 물 건너로
연밥 따서 던지고는
행여 누가 보았을까
혼자서 한나절 부끄러웠네
...........

먼가 쁘르르허다...ㅡㅠㅡ;;..

허난설헌 누나의
머뜨러진 시한수에 후원뽕을 투척하고 싶어지다가...
꼴랑 6줄의 날뽕 박봉추땀시...접네...흠....

추천 1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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