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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석 얹은 지붕에 별빛이 내려 쪼이면 한겨울에 장독 터지는 것 같은 소리가 납니다. 버레 소리가 요란합니다. 가을이 이런 시간에 엽서 한 장에 적을 만큼씩 오는 까닭입니다.
오늘은 안 마당에 지붕에 얹었던 청석을 아라베스크 모자익 문양으로 깔았다. 아퀴가 맞지 않아 덜그러 대는 소리가 나다가 모서리가 깨지기도 한다. 마당에서 담배 피구 막걸리 먹구 놀다가 이상의 산촌여정을 꺼내 읽었다. 윗글은 그 중 한 소절이다.
다들 추석 잘 지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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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