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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발견의 조건
글쓴이 :  불안역학                   날짜 : 2013-10-07 (월) 10:09 조회 : 3732 추천 : 10 비추천 : 0
불안역학 기자 (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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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짜기와 산위에 높이 떠도는 구름처럼 외로이 헤매이다가

      나는 문득 한 떼 한 무리의 황금빛 수선화를 보았노라.

      호수가 나무 아래서 간들간들 춤추는 것을...

(수선화, 워즈워드)

 


무엇인가?

별자리인 것도 같고, UFO 또는 새떼 같기도 하다.

 

각각의 점들을 이리저리 이어서 이야기나 신화도 만들 수 있으며,

사기로 활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놀라지 마시라. 누에알이다.

나는 이 알에서 누에를 부화시켜 고치까지 만들었다.

 

(미안, 부화에서 고치 만드는 과정은 사진에 못 담았다.)

 

고치를 삶으면 실은 뽑아 비단을 만들고 남는 찌끄레기는 먹는다.

 

나는 누에 나방까지 키웠다.

이 놈들은 날지도 못하고 짝짓기만 하다가 알 낳고 죽는다.

 

누에 만져본 적이 있는가?

매우 부드럽다.

 

한편,

 


또, 놀라지 마시라.

야생 누에다.

내가 키우던 누에로 연출한 사진이 아니다.

걔들은 하얬다. (사진이 없으니, 원~)

 

야생누에를 보지 못한 사람은 말을 하지 마라.

 

알면 보인다더니...

안다는 말은 사랑한다는 말과 같은 뜻일 게다.

 

워즈워드가 산길을 헤매다 수선화를 발견하고 그 경외감에 시를 적었는데,

난 사진만 그저 찍었다.

 

그러나 발견에서 느낀 경외감은 워즈워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발견은 내게나 워즈워드에게 운명적 만남도 아니었고,

그냥 무작정 닥쳐온 것도 또한 아니었다.

 

나는 야생 누에를 발견했다. 그냥 우연히...


본 기사는 펌질을 금한다 (펌질은 아래 퍼나르기 소스만 허용되며 박스 클릭하면 전체선택된다)

글쓴이 :  불안역학                   날짜 : 2013-10-07 (월) 10:09 조회 : 3732 추천 : 10 비추천 : 0

 
 
[1/6]   봉숙이 2013-10-07 (월) 15:38
울 아들은 야생누에를 지 방으로 끌고와서는
뽕잎줘가며 키워서 방생한다고 난리피다가
고치속에 들어가서 안나온다고 또 난리를 떨다가
고치에서 나오니까 친구찾아가라고 도로 뽕나무 아래로 가져갔다는...
근디 안 날아가고 고대로 죽었다는 슬픈 전설이...
 
 
[2/6]   앤드 2013-10-07 (월) 19:20
안다는 사랑보단 관심에 가깝다는 느낌이...

머~ 사랑한다는데 딴지거는건 아니다~

식물 키우기도 어려운데 누에를 키웠다니 대단하네^^
 
 
[3/6]   피안 2013-10-07 (월) 21:04
꿈툴거리는 것은 아기빼곤 부담스러워..
그래도...글은 이뿌네..
 
 
[4/6]   라임 2013-10-07 (월) 23:15
뽕잎 위 누에 사진
햇볕과 그늘 다 좋타~

야생누에를 봤던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ㅋ
 
 
[5/6]   순수 2013-10-08 (화) 17:41
나도 어렸을 때에 누에 길러 봤다..
물론 실까지 뽑았지..
뻔데기도 삶아 먹기도 하였구..
시골 촌구석에서 단백질 공급으로 최고 였지~~~
야생 누에도 봤다..
가끔 고치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기도 했지..
ㅎㅎㅎ
 
 
[6/6]   불안역학 2013-10-10 (목) 08:27
야생누에를 보고 깜짝 놀라지도 않았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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