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운동에 동원된 꿈 많았던 여고 언니들
에,,,, 때는 바야흐르
언젠지 기억도 안 난다
친구 애들 몇 명이랑 산에 야영 갔었지
사이트 구축하고 밤새도록 뽀지게 먹고 술에 꼴아 잠자리에 들었지
3~4인용 텐트라서 3명이 한 텐트에 들가 잤다
근데 문제는 한 늠이 들락 날락 하는거라
왔다리 갔다리 사람 밟고 난리도 아님
볼일인지 오바이튼지 몰겠지만
여간 성가신게 아님
좀 디비자라 임마하고 골아 떨어짐
다음 날 아침
온 몸이 두들겨 맞은 듯이 아프고 알 수 없는 통증이
몸 전체로 느껴지는거야
밖에 나가서 몸을 자세히 보았다
아니 이게 다 머야
팔에, 손에, 다리에, 목에, 옆구리에, 등뜨리에
온 천지가 모기 물린 자국...
어허 왜 이래됐지
추리를 해보니 답이 바로 나옴
자슥이 들락 날락거리면서 텐트 자크 제대로 안 채운거임
그 틈으로 모기가 들와서 밤새도록 흥청망청 파티한 거지
두 놈들 몸도 장난이 아니다 ㅋㅋ
텐트 안을 들여다 보니 세상에 내 머리털 나고
모기 그 만큼 많이 뭉쳐져 있는 거 첨 봤다
얼추 400마리는 되는 거 같음
그 왜 잘 아는 까만 아디다스 모기 있잖아
날씬한데 고성능이면서 크기가 좀 있는 거
차로 치면 포르쉐 GT쯤,,,
물린 자국을 세 보니 한 손에만 50방
한 팔에 100방 한 허벅지에 250방 한 종아리에 100방
토탈 몸 반쪽이 500방씩 물린거니깐
양쪽 다 합치고 목이나 발 기타등등 포함하면
1500방은 물린거임
뻥 좀 보탰다
근데 모기한테 이 만큼 물리니까 가려움이 아니라 통증이 오더라
온 몸에 물파스 떡칠하고 3명 다 긴팔, 긴 바지 입고
속세로 하산함 보기에 도저히 살을 드러 내 놓고 다닐 수 없을 정도라,,,
밥 먹고 쉬다가 차시간 되서 버스 탔다
파스 냄새 풀풀 풍기며 한숨 자며 잘 가고 있는데 그때부터
가렵기 시작하는 거임
정말 미칠만큼 온 몸이 가려움 꼼짝없이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땜에 더 가려움 미칠것만 같음
유리깨고 뛰내리고 싶을 만큼 가려움
살을 피가 나도록 쥐어 뜯어도 성에 안 차는 게,,
야 우리 휴게소서 내리자 도저히 안 되겠다
해서 참고 참고 또 참아서 휴게소에 내렸다
물론 파스 냄새 민폐 끼친 거 사과도 잊지 않고
휴게소 구석탱이에 가서 웃통 까고 서로 등뜨리 긁어 주기했다
몸에 땀이 나니까 더 가렵더라고
이에는 이, 칼에는 칼이라고
다시 물파스 떡칠하고 비옷을 꺼내 입었다
땀을 폭포처럼 흘려서 모기 독성을 빼내자는 놀라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지 그럴듯하지 않냐 하니
다들 고개를 끄덕임
그로부터 세명이 비옷 입고 땡볕에 앉아 있음
지나가는 사람들 이것들 머고 이런 눈빛으로 쳐다본다
한두 시간 앉아 있었나 땀 한번 쫙 빼고 나니
희한한 게 별로 안 가렵고 붓기도 많이 빠져있다
여기서 질문: 옾화야 이거 의과학적으로다가 신빙성 있음?
말이 됨? 글고 나 글 썼음 - _-)v
급하게 막 쓴다고 두서가 없네
여튼 결론은 1500방 물리고도 살아 남았단 야그
줌인민주 덕에 숟가락 함 놓음
아가야는 잘 크지? ㅎ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