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하나 없는 고향친구들 모임에서 올핸 체험 년도로 맘대로 지정하드만 삼월 모임 조개를 캐러 가자고 했다가 시큰둥한 나의 반응에 딸기밭 체험으로 변경~ 예약한 딸기밭(전남 담양)에서 만나기로 하고 세명씩 조 짜듯이 두팀으로 해서 딸기밭으로 고고~ 거기 쥔장이 예약자 명단 확인하더니 아이들 없이 어른들만 오신거냐 묻길래 천진하게 네~ 했더니 웃드만... 주변을 보니 우리들 빼곤 아이들 동반 가족들이라 쥔장의 반응이 이해가 됐고 그러거나 말거나~ 딸기따기 체험 신났음. 체험비는 팔천원에 딸기밭에서 따 먹는 딸기는 맘대로 먹어도 되고 500그램 한팩을 담아 가져 갈 수 있는데 팩 뚜껑이 덮일 정도로 담아 가라는 쥔장의 말을 무시한 친구 한명이 혼나고 그 딸기 아이들 준다고 가져갔음~ ㅋ
한시간 가량의 딸기밭 체험을 끝내고 (딸기쨈 만들기도 한다는데 우린 넘기고) 위속 딸기 소화도 시킬겸 담양죽향문화체험마을로 고고~ 거긴 1박2일 촬영지이기도 했고, 숙박도 했던 곳인듭. 여긴 요즘말로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이 가면 나간 정신도 찾아 돌아올 수 있을만한 곳~ 경치가 뛰어나거나 재미난 줄거리들이 있는 곳은 아니고 심심한 곳. 산책하고 쉬고... 걸어다니는데 바람이 지나다니는 길목마다 댓잎소리가 정신을 깨우드만~ 여긴 한옥체험으로 숙박도 가능.
수다떨며 걷고 웃고 했드만 점심때가 되니 한친구의 추천으로 담양 한정식집으로~ 친구말에 의하면 음식이 정갈하고 눈도 즐거운데 단 예약이 안되니 무조건 가서 먹어야 된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인 먹거리 탐방으로 나섰는데, 한정식집 앞에 도착하니 식당앞에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아~ 많아도 너무 많아 그래도 일단 대기자 명단에 이름 올리고 밥 먹으려면 한시간정도 대기하라는 말에도 불구하고 우린 기달렸음~ 에고 한시간이 뭐야~ 거즘 한시간 사십분정도를 기다리면서 이건 이집의 고도의 술책이다~ 사람 굶기면 뭣인들 맛 없으리~ 고런식으로 맛을 가장하는 홍보의 수단인갑다 투덜거리며 우리 차례가 되서 식당안에 자리잡고 앉았는데 음식은 기다리지 않고 바로 나오드만~
음식 맛있었오~ 친구들 말처럼 라임이 너를 위한 식당이다라고 할 만큼 나의 취향에 거의 부합하는... 음식의 간도 과하지 않고 적당하고 눈도 즐겁고... 명이짱아찌는 환상이었고~ ㅋ 가격도 음식에 비해 저렴한편~
배부르게 먹고 또 소화를 시켜야 한다며 담양 창평에 있는 슬로시티마을로 고고~ (일년 할 운동을 오늘 하루에 전부하고 있다는 나의 말에 담번 체험은 내년거로~ ) 여긴 뭐 딱히 고냥 고랬오~ 동네 한바퀴 돌고 그마을 논둑이 보이길래 논둑도 걸어 댕기고 뭐 고렇게 일정을 보내고 왔다는...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