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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드림포유 픽업서비스를 예약하여 방콕 첫날은 택시를 이용한 투어를 하다. 투어 기사님은 처음엔 말씀이 없으시더니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웃기도 하시고 음료수를 건네면 고마워도 하신다.
투어 마지막은 카오산로드였는데 너무 덥고 힘들어 쇼핑몰인 마분콩으로 바꿔 시위대 때문에 한참을 걸어야 했다.
[투어택시 하루 1人 900 밧, 총 2700밧 : 스케줄은 미리 정해서 기사님에게 말씀 드리면 알아서 가 주심]
시위대는 길목을 바리케이트로 막아놓아 사람이 가면 열어주는데 웃으면서 어서오라고 손짓하는 센스를 발휘한다.
앞에 걷던 외국인 노부부가 태국인에게 마분콩을 물어보는 모습을 보고 눈치껏 따라가니 마분콩 앞엔 커다란 영상물이 켜져있고 물건 파는 사람들은 제자리에서 지나가던 시민들은 영상물 앞에서 손뼉을 치거나 동조하는 몸짓을 한다.
마분콩으로 들어가 종일 굶다시피한 배를 채우려 방콕에서 유명하다는 MK수키를 찾았다. 우리나라 샤브샤브하고 비슷한데 역시나 맛은 별로였고 땡모반이나 망고 쉐이크도 별 맛을 모르겠다.
특히 사진속의 보리차 같은 물은 도저히 먹을 수 없는...
게다가 서빙하시는 분은 뭘 물어보면 찌푸린 얼굴로 얘길하고 그릇을 가져다 놓을 땐 손을 그릇 안쪽으로 집는 등,,, 마음이 편치 않아 기본만 먹고 일어서다.
마분콩 안을 구경하다 작은아이가 좋아하는 타로케익을 하나 사고 빵으로 유명하다는 몽놈솟[Mont Nom Sod]에서 타로 소스 바른 토스트를 먹어봤더니 맛이 괜찮아 더 산 후 과일을 구입하고 택시를 잡으려 나갔는데 택시는 미터로 가지 않고 흥정하려고 한다. 너무 피곤하고 더워 100밧이면 갈 수 있는 곳을 250밧에 타고 가야 했다.
콘도 돌아오는 길에 본 건물이 불에 탄 줄 알았는데 방콕을 돌아다니며 그런 건물을 꽤 본 것 같다. 불에 탄게 아니고 더러운...
사실 조카가 방콕을 워낙 좋아하고 나중에 방콕가서 게스트하우스 하는게 꿈이라 해서 어느정도의 기대가 있었는데 입에 맞지않는 음식, 정신없는 교통난, 친절하지않은 시민들을 겪으며 조금은 실망스러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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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