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을 나와 서브웨이에서 아점을 해결하고 왓포쪽으로 길을 잡다. [왕궁 입구로 나와 성벽을 따라 입구 반대편으로 걸어가다 좌회전 방향으로 5~10분 정도 걷다보면 왓포가 보임]
10분이 훨 넘었는데 안보여 길가 상인에게 물어보니 뜬금없이 옆의 사원이 왓아룬이란다. 이젠 그려려니 하며 [왓아룬은 르어깜팍을 타고 가야함] 조금 더 걸으니 왓포다.
왓포 Wat Pho, 열반 사원이라고도 부르는 이 곳은 특히 길이 46미터의 와불상으로 유명하다.
약 200년 전 짝끄리 왕조의 창시자인 라마 1세에 의해 지어졌으며 역사적으로 태국 최초의 대학이며 현재 태국 전통의학 총본부의 역할을 하고 있다.
마사지 스쿨로도 유명한데 이곳 수료증을 지닌 이들은 다른 전문가들 보다 뛰어난 기술을 갖춘 인재로 인정된다. 크고 오래된 절이라 당연히 대법전의 크기도 어마어마하며 와불 말고도 4개의 대형 쩨디가 있는데 울타리가 너무 작아 안에서는 촬영각도가 안 나옴 [입장료 : 100밧, am 8:30 ~ pm 6:30]
왓포 가는 길... 음료수 마시며 시장 구경 하다보니 시간이 늦어지다
  왓포 들어가기 전, 태국인들은 제를 올리고 기도하는 모습이 일상화 되어있음 화장실 입구
잠시 쉬려고 앉았는데 딸 아이를 가이드로 앞세운 한국 가족을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다
와불상 앞 벽쪽으로 동전 넣는 그릇이 있다.
외국인, 태국인 모두 동전을 그릇에 하나씩 넣는데 끝까지 다 넣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단다
왓 포를 나와 왓 아룬 가는길... 대법전 밖으로 세계 국기들이 바람에 흔들린다
왓 아룬Wat Arun은 새벽사원이라고도 하며 탁신 장군이 미얀마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사원에 도착하니 동이 트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방콕의 짜오프라야 강을 따라 가다보면 왓 아룬을 볼 수 있으며 태국의 10밧 동전에 그려져 있는 높이 104미터에 달하는 사원은 도자기 조각이 붙어 있어 햇빛을 받으면 반짝거려 아름다움을 더하고 야간에는 인공조명을 받아 다양한 색채로 변모한다.
계단의 폭이 좁은데다 경사도가 엄청나 산이 없는 방콕에서 암벽등반하는 느낌을 주며 탑 꼭대기까지는 너무 위험해 올라갈 수 없고 3분의 2지점까지는 올라갈 수 있는데 방콕 시내가 다 보이며 강 건너 왓포도 보인다. [입장료 : 50밧, 짧은 치마, 나시 티 금지, 방콕 투어시 가디건 필수]
왓 포 선착장에서 르어깜팍[배]을 타면 2분[1人 3밧]
프라 쁘랑(Phra Prang), 중국에서 선물 받은 도자기 조각으로
장식하여 햇빛을 받으면 빛나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오르는 길도 아찔하지만 다시 내려올 때 후덜덜...
왓 아룬을 나와 다시 배를 타고 건너가 택시를 잡아타고 위만멕으로 향하다
무릎에 놨던 카메라 생각을 못하고 택시에서 내리다 떨어져 나동그라진 디에세랄, 순간 택시를 내리던 우리, 위만멕 주위 보초서시던 분들, 지나던 사람들 모두 정지된 화면처럼 입을 벌린채 몇 초의 정적이 흐르고 집어든 디에세랄의 렌즈는...
그런데 가만 생각하니 디에세랄 강의 때 uv 필터를 끼웠던 생각이 난다.
나중에 네이년 검색하여 고무장갑, 고무판, -자 드라이버까지 합세해 겨우 필터 제거
왕궁 - 위만멕 [택시비 150밧]
위만멕궁전은 1901년에 완공 되었으며 세계 최대의 티크목조 건물로 '구름위의 집'이란 뜻 을 가진 궁전, 쇠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함 [짧은 치마, 짧은 바지, 민소매 금지, 내부 촬영금지]
내부 81개의 방 중 현재 31개가 오픈되어 있으며 응접실, 침실, 서재, 욕실, 드레스룸에 궁녀의 방 등 사용하던 물건들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 라마 5세와 가족들의 고급스러운 취향이 반영된 물건들은 왕족의 생활을 상상하게 한다.
사물함에 개인 소지품및 카메라, 신발을 보관하고 나서야 관람 가능, 위만멕 궁전 못 찍음
위만멕에서 나와 아난다 사마콤 가는 길
아난다 사마콤은 이탈리아 건축양식과 태국 건축양식이 적절히 조화된 건물로 국회의사 당으로 사용하던 곳, 현재도 나라에 큰행사가 있을 땐 왕이 행차하는 곳 중 하나라고 함
[내부촬영 금지, 민소매 금지, 바지 금지(남자), 소지품 사물함 보관, 핏플랍 가능]
위만멕보다 복장규제가 더 심해서 이 곳에서는 긴바지도 안돼[태국 전통 치마 판매 1人 50밧, 렌트 안됨] 치마 구입, 모자, 선글라스, 더워서 들고 있던 부채까지 맡기고 들어가야하며 공항처럼 금속탐 지기로 몸 수색
실내에는 한 작품당 수십, 수백명이 짧게는 1년 길게는 4~5년 동안 작업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헤드폰[한국말로 달라고 함]으로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음
두싯 -> 쑤라웜 쏨분씨푸드 [택시 140밧]
들어갈 때 부터 고압적이던 종업원들이 뭘 물어봐도 달갑지 않은 표정에다가 다시 한번 물어보기라도하면 화 내듯 소리를 지르고 인상 찡그리고 주문 음식이 한참만에야 나오는 등 다시 가고싶지 않는 곳이지만 처음으로 식사다운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특히 커리소스에 버무려 먹는 뿌팟퐁커리는 맛있음. [1470밧]
쑤라웜 -> 팔람까오역 센트럴 플라자 [택시 110밧]
왕궁을 하루만에 다 도느라 덥고 힘들기는 했지만 촘촘한 스케줄에도 나름 뿌듯한 하루 였다.
콘도에 돌아와 캐리어를 정리하고 사장님께 캐리어 일부를 맡긴 후 7일 후 만날 약속을 하고 잠자리에 들다. 내일은 국경을 걸어서 넘어 캄보디아 입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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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