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와 도락산을 가기로 하고 [AM10:30] 덕정고등학교 위쪽을 헤매다 들머리를 못 찾고 알바로 산길을 접어서다. 오랫만의 환~한 햇빛... 겨울 바지를 입었더니 갑갑하다.
평평한 산길을 천천히 걸으며 산세를 조망하다.
조금 걷다 마당바위 푯말을 보고 바위쪽 의자에 앉아 잠시 탁 트인 시야에 눈을 호사시키고 까치봉을 지나 도락산 정상으로 가는 길...
계속 내리막이라 아무래도 바닥 찍고 다시 오르나보다 했더니 한참을 차도 다닐 정도의 평길이 나오다가 마지막 계단, 뒷 사람이 계단 끝이 정상이란다.
계단을 깔딱하고 오르니 도락산 정상, 이제 겨우 12시다
라면 먹기를 포기하고 내려오는 길에 잠시 앉아 수다삼매경에 빠지다보니 아까 봤던 지장사가 보인다. 까치봉쯤에서 봤던 돔은 반야보탑인데 금 300냥으로 도금을 했단다
부자 절답게 여기 저기 증축하고 다듬느라 절내가 어수선하다.
휘~ 한바퀴 돌아 내려가니 절 아래쪽이라 아스팔트... 길을 잘못 들어섰다 생각했는데 그 아래 덕계저수지가 보인다. 아스팔트로 내려가면 30분, 저수지 둘레길은 1시간 반, 족히 걸리겠다.
저수지 둘레길을 택해 걷는데 군데 군데 누군가의 작품인지 돌탑이 이쁘장하다.
그 중 하나를 골라 돌 하나를 올리는데 어이쿠~ 잘못 하다간 아래 쌓은 돌까지 무너뜨리겠다.
그만 포기하고 내려오니 아까 보이지 않던 들머리가 보인다. [PM 2:00]
저수지 덕분에 제대로 된 산행도 하고, 둘레길도 알겐 된 보람있는 산행이었다.
 
 
 
 
|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