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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내 팬클럽 바다바니 회장님의 요청이 있으가
팔할이 옾화야의 협박도 있고 해서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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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겨울 경주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도투락 월드가 있단 소리에 유흥을 즐기러 갔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 도투락이 만들어논 놀이동산
허접하면 허접하고 아니면 아니고 수준,, 여튼
밑에 옾화야의 게시물에 로라 코스터가 나오는데
거기도 거 비스무리 한게 있었다
큰거도 있고 작은거도 있고 난 작은게 더 잼있어 보이데
보니깐 속도도 빠르고 타는 사람들도 좋아 죽을라하더라고
탑승인원은 어른 두 명
무슨 사과 궤짝에 앉아서 옆구리 맞대고 오붓하게 가는 거
날씨도 춥고 해서 빨 타고 가자고 친구랑 올라탔다
높이는 높아봤자 8,9미터 정도
오르락 내리락도 없이 걍 수평으로 달리는 코스
출발도 박진감 있게 총알같이 스타트한다 오호~
나가자 마자 1번 코너 도는데 놀라 뒈질 뻔
궁디가 좌석에서 풀쩍 뛰면서 몸 반이 밖으로 휘익~
순간 잘못된 거 알고 머 잡을 거 이리저리 찾아 보고 있는데
갑자기 퐉 꺽고 또 꺽고 또 꺽고 또 꺽고 또 꺽고
느슨하게 봤다간 큰 코 다치겠더라
요건 도는게 아니고 꺽는다 보면 된다
코너가 둥근게 아니고 직각코넌데 이게 점점 화나게 만들두만
세상에 살다 살다 이런 경험은 첨인데
차체를 순간적으로 갑자기 90도로 꺽을 때 마다
몸 반이 밖으로 나갔다 들왔다 한다
안전벨트 없다 있는거라곤 앞에 철제 스티어링 휠 각 각 하나씩
돌아 가지도 않는 걸 왜 박아놨나? 맞다 돌아갈 필요가 없네
차체 높이도 허리까지 밖에 안 온다
이건 사람을 갖고 놀다가 결국엔 떨어뜨려 죽일려 하는 장치다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차가 좌우 꺽을 때 마다
서로 밀지 말라고 고만 밀라고 소리친다
이거 같이 타다간 서로 우정 상하기 딱 좋을뿐더러
심지어는 친구를 밀어 죽일 수 있고 내가 밀려 죽을 수 도 있다
한 10번 쯤 꺽었을 때 진이 싹 빠지두만
팔에 힘이 다 빠져서 이젠 걸쳐만 놓고 있는 수준
그래 죽여라 하고 마음을 비우니
몸이 차와 한 몸이 되아서 리듬을 탄다
세바꾸 쯤 돌면서 그제서야 터득을 하였다
안 떨어질려고 버티면 떨어진다는거슬
그저 친구와 나, 차가 일심동체가 되아서
물 흐르듯이 가다보면 끝나는거였다
으레이 그렇듯이 지방 놀이 동산은 인심이 후해서
아저씨 고만! 해도 계속 돌린다 (그 옛날 월미도 바이킹이 좋은 예)
돈주고 화나고 체력소진하기 좋지
내렸다,,,
힘을 하도 줬더니 허리랑 어깨가 뽜질라칸다
안전벨트라도 좀 달아라고 따지고 싶었는데 참았다
남들 다 타는데 니들은 왜 그냐 하면 할 말이 없다
웬지 인간들 줄을 안 서 있더라
기다렸다가 다른 사람들은 어찌 타나 구경 하기로 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사람들도 우리와 같은 고통에 몸부림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밑에서 얼마나 웃었는지ㅋㅋㅋㅋㅋ
몇 팀 구경하는 동안 다들 예외없이 한 폭소를 선사하네
이건 안 타본 사람은 못 웃는다ㅋㅋㅋㅋ
월미도 디스코 팡팡 구경은 구경도 아님
일단
- 무사히 땅을 밟았다는 안도감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 다른 사람들 구경하면서 박장대소
- 친구와 같이 배꼽 잡다 보니 우정도 더 돈독
- 글고보니 추운 날씨에 운동도 되었네
아,, 그제서야 아조 훈늉한 놀이기구란걸 알아차림
왜것들은 이런거 못 만들지
고통후 다양한 행복감에 몸서리치는 놀이기구
한국 사람들이 머리가 좋아 이런거 만드는거 보면
아따 간만에 장문을 썻디 손가락 마비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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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친구랑? 성별이 머여?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