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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몸에 밴 습관
글쓴이 :  앤드                   날짜 : 2014-07-25 (금) 12:52 조회 : 4373 추천 : 13 비추천 : 0
앤드 기자 (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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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녀적 무역회사에 다녔다.
할줄 아는게 학원 다녀 배운 타자 3급, 주산 몇급인지 기억 안남

담당부서는 영업부, 은행업무와 세관업무였는데
수출하는 회사라 네고를 하기위해 서류 만들고 신용장 만들고 뭐 그런...

원래 타자 배울때는 짤방 그림처럼 구멍 숭 숭 뚫린 타자기로 타자치고 
치다가 잘못 치면 종이 빼서 글씨 지우는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껴서 그자리에 쳐야하는 무진장 원시적인 타자기였는데 회사 타자기는 전동식 타자기 였다.

전동식 타자기의 제일 큰 장점은 오타 수정시 그냥 그자리에서 하고 다 수정한 후 인쇄하면 끝~!

신나게 일하던 어느날
은행에 갔는데 갑자기 신용장을 고쳐야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당시 은행 타자기는 수동식 타자기

아무생각없이 줄을 서 있다가[그런 일이 다른 회사는 많았나보다] 앞사람 서류 끝내고 자리에 앉아 서류를 끼고 타자를 치려는데 이게 뭥미~
구멍 뚫린 곳 곳으로 손가락이 낑가드는 것이다.
뒤에 사람들은 서 있지
손가락은 자꼬 구멍으로 낙하하지
창피하기도 하고 정말 죽을 맛이었다.

사람 습관이 무섭다 
고새 얼마나 되었다고 이전 느낌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새것에 길들여졌다니...

그래도 그 특기를 살려 그 후 컴퓨터하고 그러면서 세월 잘 살아왔네~

니들은 일하다 이런 적 없냐??


본 기사는 펌질을 금한다 (펌질은 아래 퍼나르기 소스만 허용되며 박스 클릭하면 전체선택된다)

글쓴이 :  앤드                   날짜 : 2014-07-25 (금) 12:52 조회 : 4373 추천 : 13 비추천 : 0

 
 
[1/18]   항룡유회 2014-07-25 (금) 13:14
타자연습한다고 마분지에 자판 그리가  무릅에 올리노코 두드리던 칭구가 생각나네...
 
 
[2/18]   떠돌이 2014-07-25 (금) 13:16
햇병아리 엔지니어시절,
100 여명이 소속된 부서에 타이피스트는 담당상무비서 한 명뿐,
해외에 영문 팩스 한 장을 보내려면

1. 초안을 써서,
2. 타이피스트에게 온갖 아양을 떤 후, 회사 마크가 인쇄돼 있는 종이에 타이핑 한 후,
(앤드가 말한 휠방식의 전동타자기였다)
3. 대리-과장-부장 결재를 받은 후
4. 팩스머신에 넣는다.

그런네 대리, 과장, 부장이 차례로 빨간펜 선생님하다 보면,
타이피스트는 거의 같은 내용의 편지를 3 번이나 다시 쳐야 했다는....

지금 생각해 보니,
타자치던 그네는 참 어이가 없었겠다는.

그네도 잘 살고 있겠지!
 
 
[3/18]   떠돌이 2014-07-25 (금) 13:23
그네는 나를 떠 대리님이라고 부를 때까지 있었는데,
난 신입이 가져온 영분편지초안은 타이핑 하기 전에 검토했었다.

그네에게 쓸데없는 수고를 시키지 않으려는 것도 있었지만,

그네는 모든 영문편지를 대문자로만 쳤는데,
대문자로만 치면,
난 거의 읽을 수가 없었기 때문였다...
 
 
[4/18]   심플 2014-07-25 (금) 15:07
이런 논네덜 같으니라구...
 
 
[5/18]   앤드 2014-07-25 (금) 15:31
항룡유회 그 친구 구엽네~
            울딸, 멀쩡한 피아노 냅두고
            건반 그림 사다가 거그서 연습하던 생각난다

떠돌이 댓글 보니

내가 은행업무랑 세관업무 봤다고 했잔아
그 업무가 주임이랑 대리가 나눠 봤던 업무,
주임은 무지 합리적인 사람이라 갈킬꺼 확실히 갈키고 제대로 업무 인수했는데
대리는 되도 않는 업무 갖고 지롤을 떨더니 역시나 일도 몬 하고 키도 짜리몽땅하면서 외도까지 하더라, 아이 백일때 집에 갔더니 사모는 무지 이뿌더만...

나도 대문자로 써 있는 영문, 지금도 잘 몬 읽는다.
근데 그게 왜 그러지?

심플 하이고~ 그래 말하면 논네 대열에서 빠질까봐설...
 
 
[6/18]   이상형 2014-07-25 (금) 15:47
난 군대서 첨 타자 접햇눈디..

애들 시켯지무.. ㅡ.ㅡ
 
 
[7/18]   순수 2014-07-25 (금) 16:07
앤드/
그랬군..

지금 일하기 싫어서 놀구 있는 중..

내가 전에 대기업 댕길때..
바로옆 연구실에서(같은 연구실인데 아이템이 다름) 전동 타자기를 만들었다.
타자기도 노하우가 무척 많더군..
몇년 후에 그 타자기 연구실이 없어 지더군..
컴퓨터가 활성화 되기 시작하면서 사라져 버렸지..
국내의 수요는없구 수출을 많이 했었지..

타자기 하면 경방 크로바..

지금도 있을라나??
 
 
[8/18]   순수 2014-07-25 (금) 16:08
심플/
ㅋㅋ
할배는 논네 아닌감..
ㅎㅎㅎ
 
 
[9/18]   앤드 2014-07-25 (금) 17:16
이상형 지금도 혹 애들 시켜 컴터 치는건 아니것쥬~ ㅋㅋ

순수 경방크로바... 찾아보니
        지폐 계수기, 출퇴근 기록기 등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네...
 
 
[10/18]   순수 2014-07-25 (금) 17:40
앤드/
ㅎㅎ
그렇군..
타자기는 사라졌겠지..
 
 
[11/18]   피안 2014-07-25 (금) 18:35
운전면허를 스틱으로 따고 생애 첫 자동차는 스틱으로....
그뒤는 오토에 길들여져 있다가
부산에 사는 노처녀 친구가 시집간다길래 참석했다가
공항까지 지거차로 델다주라고 한다. 그차가 스틱이었음
아무도 나서지 않자  "저요" 했다가
신호등마다 시동 꺼지고...
땀구멍이 자유로워졌던 기억이~!
 
 
[12/18]   떠돌이 2014-07-25 (금) 20:22
피안 총각 땐 스틱으로도 담배 태워가며 멋지게 운전했었지,
 
 
[13/18]   앤드 2014-07-25 (금) 20:36
피안 ㅋㅋ그 맘 내가 알지~
       
        나도 면허 딸 땐 스틱이었는디...
        장농에서 썩고 있네~

떠돌이 예전엔 담배 피우며 한손으로 운전하는거 멋있어 했는데
          요즘은 담배, 한손 모두 위험인자로 인식되어서리...
 
 
[14/18]   항룡유회 2014-07-25 (금) 20:48
앤드/ 우리때  타자기는 매우 비싼 ...
 
 
[15/18]   떠돌이 2014-07-25 (금) 20:52
지금 다니는 출퇴근 길은 거의 10년 되간다.
눈감고도 운전한다.

중간에 고속도로를 북쪽으로 타는데,
아이들 다니던 고등학교는 남쪽으로 타야했다.
아이들이 차끌고 학교 다니기 전, 스쿨버스 놓치면, 가끔 등교시켰는데,
이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는,
그냥 북쪽으로 ...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16/18]   미나리 2014-07-25 (금) 20:56
몸에 밴 습관 하니,,,
동물원 철장에 갇힌 동물들 생각 나네
좁은 우리에서 하는 행태나 동선이
거의 매번 일치하는걸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늑대가 우리에서 스텝 밟는거 자세히 보면
매번 정확하게 그 지점만을 밟고 다닌다는거지
 
 
[17/18]   만각 2014-07-25 (금) 22:25
앤드가 저런 아나로그 타자기를 사용했다니
앤드도 연식이 나름 당당한듯...
 
 
[18/18]   라임 2014-07-25 (금) 23:13
나능 뭐가 있으까... (생각 안난다)

가스렌지에 뭐 올려 놓고 딴짓 하다 냄비 잘 태워 먹는거? ㅋ
(습관 아니고 건망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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