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이라는 것도 삘~받았을 때 써야 일필휘지로 나가는데, 낮에 올릴라던 글을 다시 쓰려니 맛이 안나네. 고래도 생각했던 건게로 써봄
디어뉴스와 함께 즐겨가는 커뮤니티의 오늘 핫한 글이 닭장 이야기였음.
사실 나이트가 닭장으로 불린다는 사실은 팔할이바람옵화 땜에 알게 됐는데 닭장이 나이트를 뜻하는 거 맞죠? (요거 나만 몰랐을거란 생각 안함, 나 말고도 몇명 있을거라는 생각이 소심하게 듬)
내용인즉슨
그쪽 커뮤니티 익명방에 나이트 번개글이 올라왔음
어떤식으로 올라오냐믄 주선자가 <비오고 심심한 밤 나이트 번개 할 사람> 그람시로 카톡 아디를 올리고 쌩판 모르는 사람끼리 일회용으로 만나 즐거이 놀다 오는, 고런데 그날 정말 순진한 미씨 한명이 참석을 했나 봄. 고러고나선 나이트 번개 참석 후기 컴잉아웃을 해버렸음~
정말 순진한 맘에 춤만 추고 스트레스 풀고 오는 줄 알았는데, 부킹에 심하게는 2차가서 키스부터 신체접촉까지 풀로 할 수도 있는 곳이 (내가 겁나 순화해서 점잖게 표현한 것임) 나이트더라면서 두번다시 가고 싶지 않은 불온한 장소로 표현하면서 충격이었다는 글에 댓글이 80개가량 붙었음. 대략 비판적인 분위기인데 다 고런것은 아니다는 옹호글도 몇개 있고...
고 글과 댓글을 보면서 몇년전 일이 생각 나드만
겸둥이 유치원 졸업식 때 같은 유치원을 오랫동안 보낸 모엄마의 전화가 왔음. 시간되면 선생님들과 저녁먹게 어디 식당으로 몇시까지 나오라고, 그래서 겸둥이 졸업하면 선생님들과 이별이라서 가벼운 맘으로 한끼하자고 식당으로 갔찌. 일차 밥먹고 고냥 헤어지는 문화는 아니라서 이차는 호프집으로... 거기서 모엄마가 자기는 춤추는 거 좋아한다면서 나이트 가자고 바람을 잡았음. 나능 몸치라 노래방이나 갔음 했는데 나이트에 밀려 나이트로~
결혼하고는 나이트를 댕겨 본 적이 없었는데 근 육년만의 나이트 체험은 기대이상 상상초월이드만~ 왐마 뭐 이런 신세계?가...
아이돌처럼 잘생긴 머시매들이 윗옷 벗고 뒤에 휘황찬란한 뭘 매고서 춤추는데 심장이 내 맘대로 뛰어서 잡느라 힘좀 쓰고, 몸치라 춤도 안되는데 분위기 맞추느라 힘들고 고것보다 더 힘든것은 부킹.
강호동에게 거절하고 나면 유재석이 오고, 유재석 보내고 나면 신동엽이 오는데 쉴새없이 부킹이 들오드만~ 그냥 춤만 추고 놀다 갈거라고 몇번을 말해도 이건 뭐 소 귀에 경 읽기드만. 시끄러우니 경 읽어도 들리지도 않았것지만~
오랫만에 접한 문화 적응안돼 딱 죽것드만~ ㅋㅋㅋ 글서 다들 춤추러 나간 사이 가방 찾아서 택시 타고 집에 와버렸는데 가면서 쌤에게 문자만 한통 날리고 왔찌. 어쩌믄 참 재수없다 생각했을수도... 그러거나 말거나 그러고는 다 연락두절 되얐음. ㅋ
결혼전 다녔던 나이트는 부킹도 싫다하면 고렇게 심하지도 않았고 아이돌 같은 머시매들도 없었던 것 같은데 변했드만.... 가본지 또 오래라 닭장 문화는 더 많이 변했것지?
고 순진한 아줌 커밍아웃 할 만큼...
스포츠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노래 하나. <질풍가도>
|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