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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 후
아점을 위해 지난번 못 먹은 순두부찌게를 먹으로 시골 촌동네로 향하는 차안에서 시작된 겸둥이의 수다
(집에서 식당까지 편도 한시간거리라 평소 못한 이야기 하기에는 쫌 괜찮~)
오늘의 주제는 고전 동화들의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 놓는데 (평소엔 귀가 아픈데) 가는 동안 심심하지 않았음
그 이야기들 중
동화 하나.
콩쥐 팥쥐와 신데렐라를 이야기 하면서 권선징악의 내용이 기분이 나쁘다고
콩쥐는 이쁜데 마음이 착하고, 팥쥐는 못됐는데 못생긴걸로 묘사했는데, 신데렐라 역시도 이쁘면서 착한 마음, 언니들 못생겼는데 못된 성격의 인물로 묘사하면서 결론이 권선징악인데 사또나 왕자님이 콩쥐나 신데렐라의 외모가 못생겼으면 쳐다나 봤것냐고~ 다 이뻐서 반한거고 예나 지금이나 외모지상주의라고...
진정한 권선징악은 못생긴 여주에 섹시하고 이쁜 서브주들었어야만이 착한 것이 이기는 건데 이뻐서 이긴거라는 주장이었음 ㅋ
동화 둘.
선녀와 나뭇꾼에서
선녀가 목욕을 하는데 훔쳐보는 것까지 이해한다쳐도 남의 옷은 왜 훔쳐가서 지가 데리고 사냐고~ 그게 강제로 살게 된거지 선녀가 나뭇꾼이 좋아서 살게 된거냐고 하믄서 (그래서 선녀가 떠났다) 한마디로 나뭇꾼은 성폭력범에 개쓰레기라는 말이었음 ㅋ
동화 셋
인어공주는
남자한테 환장해서 자신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 생각도 안하고 거품이나 되어 사라져 버리는 한심한 여자라카믄서 도대체 왜 애들한테 저따위 동화를 읽게 하냐고, 사람은 정체성 주체성이 있어야 한다로 끝맺음.
겸둥이가 펼치는 논리?가 예전 어느 사기꾼의 패러독스 이솝우화마냥 그럴싸하기도 하고 저거이 성장하는 중인갑다 싶기도 하고 질풍노도 시기라 그런지 한쪽으로 치달리는 고런 경향의 이야기도 많이 하는데 요런 식의 대화도 심심하지 않고 나쁘지 않다는~
기운이 나는 고 노래~ 질풍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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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