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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라에몽'에서..., 진구가 위험에 처하다
지금 도라에몽이 문젠가...
우리 큰 아이는 중학교 내내 수업시간에 멍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의 문성근 지역구에 있는 Y중학교 3학년 5반 졸업문집 편집장은 요놈이 쉬는 시간만 되면 그렇게 뛰어다니더니 수업시간에는 정숙하게 멍을 때린 사실을 밝혀놓았다.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 것이... 하면서 문집을 넘기다가 이런 재밌는 내용을 읽었다. 내용인즉,
1. 학기초에 반장 선거를 했다는 것이다. 3-5, 33명의 학생수는 뺑뺑이 돌리기에도, 반장 선거하기에도 딱 좋은 인원이다. 4명의 후보 중에 1명은 탈락, 3등 먹은 친구는 생활부반장이 되었으며,
2. 동수 표를 얻은 상위 두 명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했는데...
- 33명의 재투표,
- 박**군과 박oo군이 마침 16:16 동률을 이룬 상황에서
- 문성근 지역구 오xx군이 '3번 문재인'이라고 써서 투척하는 바람에 그만 3차 투표까지 가게 되었다는 것.
3. 3차 투표에서 박**군이 반장이 되었고, 박oo군이 수석부반장이 되었지만,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박oo군은 이후 몇 번의 지각과 숙제 거부로 15점의 벌점을 받아 학칙에 따라 부반장직에서조차 퇴출당했다는 것이다.
4. 선거는 인간 아이들의 마음을 좀 먹는다...는 나의 가설이 입증되는 것 아닌가? 하면서 도대체 문성근은 자기의 지역구에서 뭘 하고 다녔길래 Y중학교 반장선거에서 '3번 문재인'이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는가...
5. 문성근 지역구 Y중학교 3학년 5반 학생 하나가 이 내용을 만화로 그렸는데, 이와 같았더라.
큰 아이에게 너희 반이 그러는 동안 넌 뭐했냐고 물었더니 멍을 때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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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