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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았따!
살도 살이지만 근력이 딸려서 조금만 뭘 해도 피곤하고 기력 딸리고 해서 운동으로 뭘 할까 고민만 세달넘게~
헬스는 해볼려고 할인된다기에 거기에 넘어가 세달권 홀라당 끊었다가 십일도 못하고 돈만 날리는, 아침만 되면 헬스 가기 싫어서 핑계거리 찾는 것이 일 뭣보다 헬스는 너무너무너무 재미가 없음. 요가는 앞으로도 뒤로도 구부러지지 않아 쩍이 팔린디다 요것도 재미가 없음. 수영은 물도 더럽고 추워서 싫고 누가 리듬복싱이 재밌다고 하길래 고거 해볼까도 생각했는데 옆에서 언니처럼 저질 체력으로 하루 가고 그만둘거 뭐하러 끊냐고 초장에 물 뿌려서 것도 단념~
운동을 하긴 해야겠는데 뭘할까.............. 생각만하다 갑자기 등산이 떠오르드만. 결혼전에 혼자서도 잘 댕겼던 곳이 산이라는 생각이 번개처럼 떠오르믄서 그래! 결심했어~ 등산이얌! 하고 요새 열심히 울 동네?는 아니고 우리구 뒷산을 다니고 있음.
운전해서 십오분~이십분 걸리는 거리에 있는 산인데 운동하기에 적당한 산임.
오르막과 내리막 평지가 적절하게 배분되어 있어서 심심하지 않고 요샌 산 초입 찔레꽃 향기 죽이고 뻐꾸기, 모르는 새 소리가 기분 좋게 들림~ 최대 난코스는 산 초입의 백오십정도의 계단이 경사 칠십도 정도로 있는데 첨엔 거기가 너무 힘든데 요샌 그것마저 너무 좋음. 왕복 한시간 반정도 거리인데 점찍는 약수터에서 스트레칭 이십분정도 가볍게 하고 다시 돌아오면 총 걸리는 시간이 두시간이 조금 못됨.
이제 한달이 넘어가는데 일주일 중 많이 가는 날은 오일~ 못 가는 날은 하루. 단점이 날씨의 영향이 너무 크다는 건데 비오면 길이 질척이고 미끄러워서 차라리 쉬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는 결론을 비온 담날 등산하다 미끄러져서 알게됨.
누구랑 함께 하지 않아도 심심하지 않고 (오히려 혼자라서 더 좋음) 흙을 밟는 느낌도 좋고 잠을 못자도 오히려 몸이 가볍고 입맛이 돈다는 단점이 ㅋ
↓ 다니는 동네 뒷 산 시누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도 좋고 길도 이쁨 함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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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