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에는 경기 양주에 살고 게신 큰형님 집에서 차례를 지낸다
아이들이 모두 딴나라에 있으니 아내와 둘이서 아침 후다닥 먹고 올라 갔다..
길은 평소보다 조금 밀렸지만 그런대로 흘러 갔다.
큰형님 집에 도착하니 작은형님과 형수, 조카들이 와 있었다.
작은집 조카가 아가씨인데 아직 결혼을 안했다..
물론 작은집 조카 중 큰아이는 결혼해서 아이가 있구 강원도에서 군인생활을 하고 있고 이번에는 근무라서 못 온다고 하네~~
큰형님은 벌써 한잔 하고 계시기에 나도 함께 한잔하고 밥을 먹었다.
작은형님은 술을 안 드신다.
밥을 먹고 근처 호명산으로 밤을 주우러 갔다.
지난주에 줍지 못한 것을 만회해야지..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혼자서 털래털래 갔다..
ㅎㅎㅎ
큰형님께서는 밤이 그다지 없을것이라 했다 모두 떨어져 모두 주워갔다고 했다.그래도 남아 있는 것이 있을테니 가 보라고 하네~~~
햇볕은 따가웠고 풀들이 우거져 있고...
밤들이 땅에 많이 보였다..
그다지 큰 것은 별로 없었지만 먹을만 한것은 주웠다.
벌레가 먹고 다람쥐가 먹은 것은 줍지 않았다.
작은 것도 그냥 놔뒀다.
비닐봉지 두개를 가득 채웠다..
집에 가지고 와서 아내와 쪄서 먹어야지~~~
저 빈대떡과 동그랑땡으로 한잔 했다..
ㅎㅎㅎ
밖으로 나가서 산으로 올라 가는데~~~
큰 나무가 ㅃ부리가 뽑힌채로 넘어져 있네..
아마도 태풍에 견디지 못했나 보다..
밤 주운것을 칡줄기로 덮어 놓았다..
여치
..신토불이..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