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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 전에 처가집을 가니 집앞 공터(공용 주차장)에 표지석과 받침이 여러 개가 쌓여 있더라. 이게 뭔고 싶어서 궁금하던 차에 엊그제부터 표지석과 받침을 마을마다 설치하려는지 기중기로 표지석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작업 인부들은 돌을 갈아서 받침과 맞추는지 시끄러운 소음과 돌먼지때문에 난리가 아니었다 한다.
장인어른이 열받아서 하시는 말씀이 도둑놈들의 색키들이(아마 공무원을 칭하는 말일 것이다) '창조 마을' 운운하면서 뻘짓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촌동네 각 마을마다 표지석이 다 있는데 굳이 돈을 들여 새로 만들어서 설치하고 있다는 거다.
이 자금이 무엇이냐 하니 '농어촌발전기금'에서 지원된다 한다. 농어촌 발전과는 전혀 상관없는 돈이 그 명목으로 낭비되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창조 마을'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이 넘의 정부는 창조를 붙여야만 일이 되는 모양이다.(이것은 순전히 우리 장인어른의 얘기를 전한 것이기에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근데 뜬금없이 마을 표지석을 새로 만들어 붙이는 것도 우습고, 창조 마을이라는 이름도 그렇고... 참 웃기게 돌아가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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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