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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들어줘 봐봐...
내가 얼마전까지 흥미를 느끼던 모 사이트가 있는데, 거기는 요기 봉팔이닷컴보다 더 전니 그로테스크 하고 엿같다. 왠지 아냐?
봉팔이닷컴에서 봉팔이가 반말 찌끄리고 지 맘대로 하는 이유는 다들 알지? 지가 혼자 돈써서 지 놀려고 차린 밥상이기 때문에 숟가락 놓고 빈대 붙어 쳐먹는 한이 있어도 반찬이 지랄같다 뭐라..이케 씨부릴 수 없는게 인지상정 아니냐?
한마디로 회언들에게 고갱님~ 고갱님~ 하지 않아도 되는 사이트지. 내가 봐도 봉팔이 이넘이 머리를 참 잘썼어.. 근데 이런 유사한 사이트가 하나 있다. 그게 요기보단 규모가 쫌더 큰거 같거든? 근데 하여간... 내가 거기서 한 몇개월간 정이 들었었어.. 그러다 지금 정이 확~ 떨어졌다. 왠줄 아냐?
거기는 자기 사이트의 '시각'하고 스펙트럼의 몇가지 색깔을 딱 정해놓고, 그기에 맞추어 의견을 개진하지 않으면 조낸 다구리를 당하거든... 첨에는 그냥 널널하게 지나가려고 했는데 이게 계속되니까, 무조건 찬성하는 색기들은 다 개븅신 좁밥 색기들같고, 좀 다른 생각했다고 씨부리면 다구리 하는 색기들은 다 개색기들 같고 그렇더라...
그래서 지금 안가고 있는데...
근데 내가 엿같고 억울하다고 생각하는건 이 문제가 아냐...
뭐냐면, 말야.. 너희들 혹시 '미친 존재감' 이라는 말 들어봤냐? 내가 바로 그건거 같애..사실 나로 말할것 같으면 외모도 졸라 씹돼진데, 어딜가나 여자들이 졸라 나를 좋아해.. 나 정말 미치겠어. 그리고 어딜가나 사람들이 날 좋아해... 정말 환장하겠다. 무슨 마력이라도 걸린것처럼, 나랑 친해지려고 하고 나와 모종의 관계를 맺으려고 항상 눈에 불을 켜는것 같애..
그래서 내가 그걸 알기에 말야...
난 졸라 나 자신을 좀 망가뜨려... 안경도 안쓰는데 돗수없는 안경도 쓰고 다니고, 일부러 살도 많이 찌우고, 길거리에서 가래침도 뱉고, 눈꼽도 안빼고 다녀... 그리고 인터넷에선 졸라 개병신 같은 글만 써대고... 뭐 그런식이지.
근데 말야..하아... 그렇게해도 문제는 발생하더군.
위에 말한 그 사이트에서 갑자기 내가 졸라 인기가 많아지기 시작한거야..!!! 갑자기 어떤 여자회원한테 쪽지가 오더군... 내가 좋은사람 같다면서 자기가 오프를 주선하는데 나오라는 거야... 이거 큰일 났다 싶어 망설이고 있는데... 그 당시 내가 좀 좋아했던 논객(?) 색기가 나온다기에, 그 색기면상이나 한번보고 친목질이나 좀 해두자...이런생각에 응했지...
근데 문제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알아?
갑자기 그 논객 색기가 안나온다고 하는거야...그리고 오프가 취소되었어. 오프를 주선하려던 여자회원이 무슨 스캔들에 휘말린것 같아... 그 내가 좋아하던 논객색기도 연류된 스캔들...
그래서 뭐 그냥 잘되었다싶어 가만히 있었지...
근데 말야, 식지 않는 이놈의 인기는 봄이 되어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듯 여전히 모락모락 피어오르기 시작하는거야.. 어떤 형님은 주소를 대라고 하며 무슨 선물도 택배로 보내주고, 밤마다 로스앤젤레스 같은 곳에서 나의 팬이라며 자처하는 사람한테 전화도 오고, 막 그렇게 좀 피곤해 지기 시작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염증을 느껴가고 있을때쯤... 이런저런 이유로 그 사이트에 작별을 고하는 글을쓰고탈퇴를 했는데, 사람들이 엄청난 댓글로 만류하는 거야... 그리고 누가 집근처 까지 찾아와 막술을 한잔 하자고 하면서 탈퇴를 만류하는거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시 복귀를 했는데말야...
복귀를 하고, 그냥 나름대로 병신글만 조금씩 쓰면서 리플도 달고, 그냥 저냥 병신짓만 하고 있는데...내 미친 존재감 때문인지,,, 알고보니 앞서 말한 그 여성회원의 스캔들에 내가 휘말려있는거야...!!!
난 정말 그 여성회원 만난적도 없는데, 그 여성회원을 좋아하고 스토킹하는 회원하나가 날 의심하면서 날 졸라 싫어하고, 헛소문을 퍼뜨리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만들고 있는거야...
그래서 난 정말 억울하다...!!!
어제는 또 그 사이트에 안가고 있는 나를 회유하러 또 어떤 형님이 찾아오셔서 술을 잔뜩 마시고 들어왔지... 조낸 억울하고 우울하다. 개색기들....
봉팔이닷컴에선 제발 나에게 관심같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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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