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 고랑 2011-06-05 (일) 21:58 나는 비 흡연자가 가장 싫다 더욱 싫은건 금연자다 금연자가 흡연자에게 금연 하라하면 그냥 주먹 날아간다 올챙이적 생활을 잊은 죄다 다만 비 흡연자가 건강을 위해 절연 하라는 사람에게는 노력 해볼께 한다 하지만 난 담배가 해롭다는 생각을 못하겠다 담배 피워서 죽는 사람이나 담배 안 피우고 죽는 사람은 내 보기에 똑 같다 다만 확률적으로 많다는 것인데 그것은 벼락 맞아 죽는 확률과 같다고 생각 한다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편견을 누군가가 말하지 안했으면 내가 말하겠다 이건 절대로 눈팅냥을 겨냥한 글이 아니다 금연자들에게 한 말이다 [출처] 박봉팔닷컴 - http://www.parkbongpal.com/bbs/board.php?bo_table=B03&wr_id=18928#c_18934
고랑에게 금연 권하다 한 대 맞을 지도 모를 금연자를 위해 글을 쓴다.
난 금연자다. 고 2 때 은하수로 시작해서 디스플러스를 평균하루한갑 30 여년간 피웠다. 지난 11월에 아들과의 사소한 논쟁으로 금연을 시작했다. 아들이 자식을 갖게 되면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될 수도 있겠다.
난 금연 권하지 않는다. 건강문제 아닌 나만의 이유로 금연했고, 아직도 금단증세를 느끼며, 30 년간 피우고 금연한지 1 년도 채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연 이후, 체중이 12 킬로그램 늘었다 (최근 1주간 각고의 노력으로 2 킬로그램 줄였다) 상반기 셀프업무성취도평가(회사규정) 해보니 흡연시 대비 반정도로 떨어졌다. 특히 창의적문제해결분야 거의 빵점이었다. (물론 보고는 다르게 했다) 옆지기 왈, '잔소리 늘고 까칠해 졌다, 그럴거면 그냥 피워라." 했다.
대다수 금연자는 금단증세를 겪고, 이를 의지와 노력으로 극복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담배피던 올챙이 시절을 적극적 의지로 잊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금연자는 올챙이 시절을 잊은 개구리로 비난 받아서는 아니된다.
한나라당 지지하다 국민참여당 지지자로 돌아선 사람이, 참여당 지지를 주변에 권하면 올챙이 시절을 잊은 개구리라 하겠냐? (골수 한나라당 지지자가 아니라면...)
그냥 이게 쿨하다. "난 담배 피우는 것 좋아하고, 좋아하는 것 하면서 살겠다. 그 값은 내가 치룬다."
담배가 몸에 해롭다고 하는 것은 편견이 아니고 팩트다. 오히려 '흡연으로 인해 증가될 죽을 확율이 벼락 맞아 죽을 확률과 비슷할 것'이란 생각이야 말로 근거 없는 편견(자기합리화)일 뿐이다. 조금만 인터넷 서치하면 수없이 많은 팩트들 찾을 수 있다. (물론 스트레스 완화 등 정신 건강에 이롭기도 하다는 팩트도 있기는 하나 계량화 된 적 없으니 열외로 하자.) 아래 링크는 그 중 하나다.
아주 어려운 암을 이겨낸 사람이 있는데
항암치료 과정에도 의사가 담배는 피워도 된다 했다네.
피워도 된다가 아니라,암의 고통에 환자가 담배에 기대는 정도가 아주 심했기 때문에 의사가 한 말이겠지.
어쨌든 그 사람은 그 의사 말을 자기위안 삼으며 담배를 끊지않았는데
암은 완치되었고, 그 사람은 아직도 골초.
담배가 스트레스 이기는 데 도움이 되므로 좋다가 아니라,
암과 싸우는 고통쯤이 아니라면 니코틴 의존은 싸워볼만하다는 이야기로 나는 받아들인다.
결국 자기 결정임. 자기만이 아는 고통이고 자기만이 맞설 수 있는 문제.
사원진/ 내이름은 '미시갠더;'라고 읽는다. 고랑(외로운늑대) 나를 헤밍웨이로 부르는 것은 내 퍼스나콘이 '헤밍웨이'이기때문이다. 내가 그를 퍼스나 콘으로 쓰는 이유는 수염이 맘에 들어서, 그의 글을 좋아해서, 그리고 그가 미시간 사람이기때문이다.
금연방법 심플하다. 그냥 안피운다. 생각나면 그냥 참는다. 의지의 문제가 아니고 필요성의 문제다. 나는 아들에게 의지란 것이 얼마나 강한 것인가를 보여줄 절실한 필요가 있었다. 사원진의 꿈의 이상형인 아가씨가 담배만 끊으면 결혼하겠다고 하면 담배 끊지 않겠는가? 왜 필요한가 하는 동기를 찾거나 없으면 만들어라, 상담, 니코틴 껌/패치, 전자담배 등 수단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