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 불타 60년간 '씨'로 불린 할머니, 원래 이름으로 개명
"돌아가시기 전에 원래 이름을 되찾고 싶다는 시어머니의 소원을 꼭 이뤄드리고 싶었어요."
60여년 동안 '조씨(曹氏)'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조실광(曹實光·86) 할머니가 지난 1일 서울가정법원에서 개명(改名) 허가를 받았다. 이 법원에 매년 1만여 건의 개명 신청이 접수되지만 이름이 '씨'인 경우는 할머니가 처음이라고 한다.
할머니 이름이 '씨'가 된 것은 6·25 전쟁 때 충북 영동군 면사무소가 폭격을 맞아 호적이 모두 잿더미로 변하면서 시작됐다. 시아버지가 호적을 다시 신고하면서 며느리의 이름을 '조씨'로 올린 것. 할머니는 "충청도 양반인 시아버지는 '시집간 여자가 무슨 이름이냐'며 나와 성(姓)이 같은 시어머니(작고)의 이름까지 모두 조씨로 호적에 올렸다"고 말했다.
이후 할머니는 은행, 병원 등에서 "조씨님"이라고 불릴 때마다 민망해서 얼굴이 화끈거렸다고 했다. 한 병원에서는 "성이 아니라 이름을 말씀하시라니까요"라고 따지는 간호사와 다툰 적도 있었다
http://news.nate.com/view/20110603n01292?mid=n0411
사실 이름에 불만이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의 경우 국민학교에 입학을 했는데 우리반에 같은 이름을 가진 친구가 3명이나 되었다
성까지 같은 친구도 1명 있었고
3반까지 밖에 없는 조그만 시골학교였는데 같은 이름이 13명이나 되었다
친구들이 **아~~~하고 부르면 두세명이 같이 뒤돌아 본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이름 가운데 하나일것이다^^
성도 가장 흔한 김씨....ㅠㅠ
1980대 초반이었다
종합병원에서 약타려고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병원 직원분이
박. 아. 지.님..
몇번을 또박또박 불러도 대답이 없자 이분~~큰소리로
바가지님~~~하고 부르고 삽시간에 대기실에 있던 사람들 웃음보가 터졌는데..
나이많이 드신 할머니 한분이 일어서신다..
같이 웃다가 할머니 얼굴을 보자 얼른 웃음을 거두었는데..
정말 많이 미안했던 기억이 있다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때문에 여러 이름들을 많이 접했는데
한송이 한솔,이기쁨, 새롬, 보람...한참 유행했던
한글이름들^^
내가좋아하던 우영, 호빈, 수정, 이런 예쁜 이름도 많았는데..
얼굴까지 받쳐주면 얼마나 부럽던지..
근데 공주, 애기,아기,언년, 끝순..말자...
나이드신 할머니들 이름은 정말 민망한 이름도 많았던거 같다
조실광 할머니^^
이름 되찾은거 축하드리구요
예쁜 며느님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추신: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아버지^^
그래도 제 이름자 끝이 "자"자가 아닌거 정말 감사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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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