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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멸치 다신 물 뿜었다.

글쓴이 :

노근 날짜 : 2011-06-17 (금) 09:09 조회 : 5746 추천 : 25 비추천 : 0

노근 기자 (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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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즘 5시 반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학교로 등교... 가 아니고 출근을 하는데,

솔직히 11시나 12시쯤 잠들었다가 꼭두새벽에 일어나면 좀 비몽사몽하다아니가?

그래서 눈 뜨면 냉장고 열고 냉수를 벌컥 벌컥 마신다.

오늘도 역시 눈 뜨자마자 할매한테 밥 먹자고 말하고 씻기 전에 냉장고 열고 물을 찾았다.

우리 집 냉장고엔 물통이 서 너개가 항시 들어있다. 한 번 끓인 물을 나눠 담아두기 땜에. (정수기 엄음)

아무런 의심없이 주디를 물통에 대고 벌컥 벌컥 들이켰는데...

아뿔싸. 물이 아니었다.

보리차 색깔과 비슷한 멸치 다신 물이었던 것이다.

할매가 국끓이거나 찌게 만들 때 애용하시는 멸치 다신 물.

그 놈의 존재를 늘 의식하고 있었지만 한 번도 실수로 마신 적이 없던지라 요새 좀 헤이해져서 그럴까?

두 모금 정도를 마시고서야 "우악"하는 비명과 함께 비린 멸치 다신 물을 뿜고야 말았다.

아버지는 껄껄 웃고... 할매는 미안해하고... ㅋㅋ

그래도 몇 년 전, 형들과 함께 떠났던 여행에서 복불복 걸려 마셨던 멸치액젓에 비할 바는 아니더라.

아침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여기에 싸지르고 토낀다.

글쓴이 :

노근 날짜 : 2011-06-17 (금) 09:09 조회 : 5746 추천 : 25 비추천 : 0

[1/15]

공원

2011-06-17 (금) 09:16

뼈 튼튼해졌겠다.
나이들면 골 다공증 오는데, 미리 예방 잘 했어....참 잘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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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수정부

2011-06-17 (금) 09:20

잠은 제대로 깼겠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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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노근

2011-06-17 (금) 09:24

공원/ 그런 효과가 있는거냐? ㅋㅋㅋ 전화위복이구먼

수정부/ 정신이 번쩍 들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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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졸라늬우스

2011-06-17 (금) 09:48

국수집에 가서 육수 빼고 면만 달라고 해.
막 퍼묵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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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내요새힘들다

2011-06-17 (금) 11:33

ㅋㅋ속정말 니글니글했겠다~ 그래도 먹을거 마셔서 다행이네.
난 대학때 신나를 생수로 알고 한 모금 들이켰다,,
술한잔하고 학교 작업실 왔다가 작업다이에 물있길래 마셨지.
오바이트하는데 향기 죽이더군.
속에서 우러나오는 신나냄새가 한 일주일 가던데
볶음밥 먹으면 신나기름에 볶은 볶음밥 머 그런거,,
근데 희한한게 술마시면 신나냄새가 안나는데
술깨면 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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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난나

2011-06-17 (금) 11:46

그거 맛있는데.. 구수하쟈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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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언제나마음만은

2011-06-17 (금) 12:10

내요새힘들다때메...침뿜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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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공상두

2011-06-17 (금) 12:27

몇년전 한여름 더위에 낮술먹고 사무실 정수기에 물먹으려니..컵이없었다..
몽롱한기분에 입대고 누른순간..살기 싫었다..(온수였다..)
정수기 뽀사뿌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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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작은광장

2011-06-17 (금) 12:32

상두 /사내다. 사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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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아스라이

2011-06-17 (금) 13:15

내요새힘들다, 공상두/
두분께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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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언제나마음만은

2011-06-17 (금) 14:37

공상두/

사무실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나 쳐다본다...ㅠㅠ

추천 0 반대 0

[12/15]

언제나마음만은

2011-06-17 (금) 14:38

댓글보다 눈물까지 흘리고 웃었다..ㅋㅋ..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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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5]

눈팅냥

2011-06-17 (금) 14:48

댓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 0 반대 0

[14/15]

미늘

2011-06-17 (금) 18:17

내요새힘들다, 공상두/

나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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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5]

아자아자

2011-06-18 (토) 15:07

추천 0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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