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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받침대 만들기
키가 조금만 더 컸었으면 하는 이루어 질 수 없는
바램을 언제적 부터 가지고 살았다...
키작은 사람은 루져라는 이야기가 있을 때도
아쉬운 건 없었는데, 싱크대 위 선반에 타파통 꺼내 달라고 하면
그게 제일 지랄 같더라구~~
깨금발을 곧추 세워도 안타깝기만 한 타파통!
허공에 빈 손질을 몇 번 휘졌고 키 작음을 느낀다.
의자좀 들고 와봐!
당신이 가져와!!
그래서 열 받아 만들었다.
나이는 몇 살이나 자셨는지 허리가 굽어진
오래된 소나무 도마...
영화롭던 시절도 있었겠지만
오늘은 루져를 위한 발 받침으로 새 삶을 살기로 했다.
네 귀퉁이에 구멍을 내고
야산에 굴러 다니는 소나무 네토막 잘라~~
잘 삽입 시켜 본다...
뛰둥거림은 없는지 바닥에서 확인하고
소나무 다리 껍질은 벗겨 낸다....
뒤틀림이 있어도 그것에 맞게 다릿발을 맞췄다.
옆에 있는 참죽나무는 소나무 어른께 좀 불경스런 자세로
내려다 보고 있다....
올리브유 있어!
왜!
한 번 먹여 주게!
그냥 식용유 칠하지!!!
아무리 발판이래도 좋은거 멕이고 싶다.
그냥 식용유 한 번 발라~~~
식용유 말고는 없어!
포도씨유 기름이 있기는 한데~~~
그거 잡수게 해 드리자.
소나무 어르신이 포도주 인줄 알고 잡수셨나
은근하게 취기가 올라온것 같지??
이제는 타파통은 내리는 일은
발판 영감님 몫이요!!
이장님은 다른 일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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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