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그날 나는 직장동료들과 회사근처에서 술한잔 한적이 있다 다른 동료들은 먼저 일어나고 나하고 동갑내기 동료는 마지막까지 남아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마 새벽2~3시쯤 된것 같으다
밖으로 나와보니 하늘이 뻥하고 빵구라도 난듯 장대비가 미친듯이 쏫아졋다
술기운에 생긴 오기인지? 아니면 모처럼 그 장대비를 뚫고 걸어보고 싶었던것인지?
어찌 되었든 우리 둘은 용감하게 우산을 쓴듯 만듯 반쯤은 그 장대비를 몸으로 맞으며 발걸음을 회사쪽으로 향해 걸어 가고 있었다 회사 근처까지 거즌 다왔을 무렵엔 하늘은 새까만 암흑으로 변해 있었고 그 빗줄기는 더욱 거세져서 바로 1미터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 이었다 또한 불어난 물은 강남의 모든 차도를 온통 물바다로 만들어 차고 넘쳐서 인도까지 찰랑찰랑 거렸다
우리둘은 흥얼흥얼 때론 악을쓰며 노래를 부르며 그렇게 회사 입구에 거의 도달했을 무렵 ㅋㅋㅋ
그때 그 동료의 말로는~ 같이 나란이 노래하며 걷던 내가 순식간에 없어 졌다고 한다
임빙 내가 순식간에 사라진 사연은 이렇다
우리가 걷고있던 인도까지 물이 차서 넘치고 비는 억수로 쏘다지는 상황에서 나는 내가 걷던 길에 맨홀 뚜껑이 열린걸 모르고 그냥 거침없이 순식간에 쏙하고 빠져 버린것이다 나는 "악" 소리 한번 못지르고 순식간에 맨홀에 빠졋고 그나마 다행인것은 나의 타고난? 운동신경 덕분에 순식간에 쑥하고 빠지는 찰라에 나도 모르게 나의 양팔을 벌려 맨홀에 약간 걸쳐서 바둥바둥 거리고 잇었던 것이다
근대 이상하게 입에서 살려 달란 소리 한마디 조차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그 동료는 순간 내가 어디갔는지 좌우를 돌아보다가 나를 발견하고는 ㅋㅋㅋ 나를 꺼내려고 아둥바둥 하는데 이넘두 술이 만취상태라 둘이 쑈쑈쑈를 하고있었고 그때 다행이 멀리서 우리를 발견한? 회사 경비아저씨가 냅다 달려와서 나를 맨홀에서 꺼내서 회사 현관에 나를 눕혀 놓았던 것이다
군대 참 이상하지 근육이 놀래서 인지? 정신은 멀쩡한대 손가락 하나도 꼼짝 할수가 없었단 말이지ㅋㅋㅋ 그렇게 30분쯤 반송장처럼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못하고 가만히 누워 있다가 언제 무슨 일이 있었냐는듯 나는 벌떡 일어났다 (푸 ㅎㅎ하)
이쯤에서 오늘의 교훈
비가 억수로 내리는 날에는 지나친 음주를 자제하고 특히 ㅋㅋㅋ 우리 맨홀을 조심들 하자군화
그러지 않아도 그 다음날 내가 빠졋던? 맨홀 현장에 가밨어
나는 맨홀이 다 똑같은 크기인줄 알았는데
내가 빠진 맨홀은 상당히 큰거라 혼자 맨홀뚜껑을 열지도 못할정도였고
아마 공사중이라 열어 놓았던걸 닫지않은 상태였을거라 추정
그리고 깊이가 족히 3미터는 되었지 않나 싶으네
내가 술에 취한상태에서 완전히 그 흙탕물에 빠졋으면
다시 빠져 나오기는 쉽지 않았을거 같어
좀 다른 얘긴데..
총각땐데 한잔하고 우산쓰고 비오는 거리를 걷는데..
사람다니는거 뻔히 알면서 차가 옆으로 쌩~
ㅅㅂ 옷 완전다버리고..순간 빡돌아서..
우산던지고 차잡으러 빗길을 쫒아가는데..
차가 아파트 단지로 쏙 들어가는거야.
딱 걸렸어..이씽..
비쫄딱맞고 삼십분정도 해메다 차발견.
회심의 미소를 띠며 차량에서 동호수 확인하고..
찾아가서 문을 사정없이 두들겼지..
안에서 누구세요?(어쭈? 여자사람..)
난 다 필요없고 문부터 열어보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어.
내인상이 워낙에 선한인상이라 쉽게 문을 열어주더만.
그 다음은...난 아무말도 할 수 없었어.
막 샤워를 끝낸 모습으로 (아가씨?미시?)머리카락을 젖히며..
무슨 일이세요? 하는데..어휴~이건뭐..거의 조용원...ㅎㅎ
아..거..그...아닙니다..하곤 수줍게 날라뺐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