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저아래 1632번 지여기자의 글을 읽고 불현듯 쁘르르르르~ 신내림을 받아 일필휘지로 써내려가는 글임을 밝히는 바이다.
미국 직장생활.. 역마살이 끼어, 장기간 한 별에 정착 못하고 이별저별 인공위성처럼 떠돌며 사는 것도... 거시기하지만, 정작으로 나에게 팽팽한 긴장감을 유도하는 것은 다름 아닌 치열한 "경쟁"이야. 글로발적으로 잘 났다는 시키덜과 부대끼믄서 경쟁하믄서 산다는 거... 그거 정말 괴로와..이제껏 똑똑하다는 넘들도 많이 봤고..정말 천재가 있긴 있더만. (그래서 그른가...웬만한 수재정도는...머..감흥도 안오더라고..ㅡ..ㅡa......) .......
한국이나 일본에서 회의를 하거나 일의 진척도 점검을 위해 최소한 일주일에 한두번, 많게는 하루에 몇번씩이나 디스커션을 하는데....
디스커션을 할때 늘 시작되는 멘트... "지금 진척상황은?" "우리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거지?" "그 문제의 슈팅은 어떻게?"...등등...........참......진부하지 않아?
그런데... 지금 직장은 최고보스가 디스커션할때마다, 나에게 시작 멘트를 이렇게 날려... "팔할아, 내가 무엇을 도와 줄까?"......ㅡoㅡ;;... 나... 이 한마디에 정말 감동먹었었네.. 부연설명: 이 보스는 내가 일하는 분야경력이 60년이야...6년이 아니고....60년이라고.. 그리고, 언젠가 야그했듯 최고과학자집단인 NAS(National Academy of Science)의 의과학자 멤버라고....근데 이런 사람이 저 멘트를 날리고는.. 내가 머라머라 설명하는 걸 가만....히 듣고, 질문만 해. 그리곤 그냥 끝이야.....ㅡ..ㅡ;;;...... 디스커션이 끝나도 이래라 저래라 지시사항이 없어. 아....처음엔 정말 적응안되데....
그래서 내가 언젠가 물었지... "보스는 내게 지시사항이나 뭐 원하는것 없습니까?"라고.. 그 다음 이어지는 보스의 이 한마디가 나를 더 감동하게 만드는 거야... "나의 일은, 너를 행복하게 만드는 거고...니가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다". 아....스벌~.... 정말..눈물이 앞을 가리더만.. 이런 경험이 없었거던..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ㅠ.ㅠ..... 희안한게..저런 말을 들으니까..더 피튀기믄서 일을 하게 되더라고...ㅡㅡ;;..참나..
근데.. 희안한건...저런 회의를 하고 나서 돌아서 나올때 말야.. 직접적으로 배운건 하나도 없는것 같은데..나의 뇌가 꽉 차는 느낌? 이런게 있더라고. 정말 희안하데.........
피안/ 질투하는게냐?
나의 아방궁에 있는 처자들 다 등장시킬라믄...
매일하더라도...10년은 걸릴 것같은듸....말이지......
P.S.
교육으로 인간은 얼마든지 개조(?)될수 있다고 생각하는 1인이다.
유전자? 이딴거 너무 믿으믄 안돼...그외 의학적 지배메커니즘만도 엄청나....
난나/
아무래도 영향을 많이 받았겠지요?
매일매일 보고 사는듸..머..좋은거...보고 배울점은 빨랑빨랑 흡수해야지.
좋게 봐줘서 고맙네.
순수/
아칸소믄 바로 옆주인데....ㅡoㅡ;;..
아니 그나저나 태풍피해는 없었다디? 경치좋기로 이름난 곳이 많은 동네인듸...
피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이고..ㅋㅋㅋㅋㅋㅋ........
직업
나이
사는 동네...이게 뭔 대수라니...
(참고: 내 분야에서 웬만한 사람.. 나 다 안다)
"봉팔닷컴 대문에 걸어 준다믄 다 밝히고 싶네" ..ㅋㅋㅋㅋ .."大道無門!!"
그나저나...
웬만한 사람들 다 가입시키지?
떡실신 시리즈 생각났다.
미국에서 보는 우리나라 애들은, 컵라면이든 인스턴트로 지가 알아서 야근하고 불가능할 것 같은 프로젝트도 미친듯이 마감해내고 오타하나 없는 고급영어로 자료를 만들고 그림도 직접 집어넣고 그래프도 넣고 심지어 프리젠테이션 화면장비도 직접 조작하여 직접 발표. 슈퍼맨.
중간에, <이런 말을 들으니 오히려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 라는 문장을 읽고 생각났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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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