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30일. 토요일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생각만 해도 또 가슴이 무너진다ㅠㅠ)
아래는 7/31(일)에 동료들한테 넋두리 한 글-------------------------
아흑흑, 참담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답니다. 아휴, 속상해서 말을 못하겠네요. 너무 기가 막히고 황당한 일이라.
정신줄 놓고 살아도 그렇지... 어제 제가 스트레스 날리러 볼링 치러 갔는데................... 사실은, 어제가 ㅠㅠㅠㅠ 어제가 두달 전에 예약해둔 임재범 공연날이었어요. 그거 까먹고 날려버렸어요. 어제 아침 9시28분에 공연관람안내 문자가 왔었는데 세상에, 저는 제 휴대폰을 어제밤 10시 10분에야 열어봤답니다. 아침 출근 이후 제 가방에서 계속 잠자고 있었던 거지요.
게다가 남편이 공연날짜 맞는지 다시 확인 좀 해보라 두세번 얘길 했었는데 일하는 도중이라 의자에 앉으면 확인해보겠다 그래 놓곤 깜박 잊고.
제 머릿속엔 공연 날짜가 7월31일로 입력되어 있었다는...ㅠㅠ
제 잘못이니 누구한테 화도 못내고... 미칠 노릇인 거죠.
적반하장으로 남편한테 뭐라 하고. 난 일하고 있었고 자기는 선풍기 앞에 앉아서 그 말 하지 않았냐, 스마트 폰으로 뉴스 보고 있었으면서 나한테 시키지 말고 자기가 검색해봤으면 바로 알 수 있는 걸 그랬냐며 살짝 원망하고.ㅜㅜㅜ
지금까지 내 생에서 제일 비싸고 제일 좋은 자리에 예매해둔 티켓이었는데 이게 뭔 일인지. 공연문화 발전을 위해 거금을 후원해버렸네요.
그 문자 확인을 볼링장 엘리베이터 안에서 했기에 볼링은 못하고 바로 집으로 와버렸죠. 너무 너무 열받아 핏자 L 두 판 시켜 꾸역꾸역 다 먹었습니다(넷이서). 스트레스 풀려다 더 받은 날. 대체 이게 뭔 일이다요? 마음이 너무 아프다요......흑흑...
소울다이브 (Soul Dive) - 주먹이 운다 (feat. 임재범)
주먹이 운다
D.Theo Hook) 휘몰아쳐 (그래도 일어나) 힘껏 맞서 (주먹을 믿어봐) 넘어져 짓밟혀도 다시 싸워 (더 더 이상 패배란 없다) 휘몰아쳐 (그래도 일어나) 힘껏 맞서 (주먹을 믿어봐) 승리를 위해 이 악물고 싸워 (심장을 울리는 한방 내 주먹이 운다)
Nuck) 하얗게 불태워버려 피비린내 나는 결투 승자는 바로 포기를 모두 꺾은 너와 나 링 위에 do or die 투지를 초월한 주먹을 뻗어라 결국엔 태산 따위는 넘겨 그 어떤 철, 장벽 이라도 뚫어 그 잔인한 고통마저도 달어 또 한번 쓰러졌다 더 큰 내가 일어선다
Zito) 맞고 터져도 안 꺾여 깡다군 서로의 주먹위로 스치는 땀방울 터질듯한 심장 난 이런 것을 즐겨 Huh 힘을 실어 노려 한방을
임재범) 어제와 다른 내가 서있소 거친 얼굴과 두 주먹 쥔 성난 세상 피 끓는 세상을 향한 내 용기가 성자가 되어 내게 남아 나를 휘감는 내 심장에 열기 내 주먹이 운다 x3 oh fight with me
Zito) 무대 오르기 전 외롭지만 두려울 건 없지 컴컴한 통로 저 빛을 향해 걷지 긴장감을 떨치려 kick and punch 터지는 환호성에 용기를 얻지 Never never lose 차오르는 숨 이글대는 눈 사이로 타오르는 꿈 내 어깨에 걸친 내 사람들을 위해 다시 일어선 뒤 I say fight with me
[답글]
1. YOU NEED BREAK.
2. 뭐라 할 말이...... 요즘 많은 약사들이 이렇듯 허망한 장애를 겪고 있다고 봐야지요.
3. 어제 땀흘리며 화장실 청소를 천정까지 하다가 집에 누전사고 일으킨 저를 보고 위로하셔요
4. 진짜 뭐라 할말이 없군요. 안타깝다...... 어쩌겄서유. 이게 다 그 쥐새끼 때문이어유.
.
.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