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내가 속한 조직은 미국주립이다. 처음 직장생활을 할때 외워야 할 각종 메뉴얼이 상당히 많았는데.. 이딴건 머...장사한두번 하는것도 아니고..외우믄 그만이었는데..다 아는 내용이였고 그런데....... 그중에서 정작 나를 가장 당혹하게 한 것은 다름아닌 윤리(Ethics)교육이였다.
이런 교육은 정말 처음이였고, 한국과 일본에서 직장생활하믄서.. 너와 내가 좋고, 직접적으로 피해보는 자가 없다믄...머.... 그럭저럭 이런들 어떠리 저런들 어떠리 하믄서...해피(?)하게 살아 왔었거던...킁. (이런걸 흔히들 눈먼 돈 나눠먹기라고도 하지..ㅡ..ㅡ;..).
근데... 이 직장에서의 윤리교육은, 1. 일회성도 아니였고 2. 부정기적(약 6개월단위)로 실시되었으며 3. 시험도 있어 4. 90%의 정답률을 요구하였으며, 5. 시험결과 합격증을 Human Resource(인사과?)과에 보내야 했고... 6. 합격할때까지 그 윤리매뉴얼을 외워야했다..ㅡㅡ;;..
문제를 한번 보자. (참고로 우리조직의 뇌물은 $50(5만원 약간넘음)의 돈을 기준으로하고 있음) 예) 배이커씨는 딸이 하나 있는데, 이 딸이 당신의 학생이다. 이 학생이 당신의 강의및 개인상담을 좋게 생각하여, 아빠 베이커씨에게 당신 칭찬을 하였고, 베이커씨는 감사의 마음표시로,당신에게 60불상당의 프로야구경기 게임티켓을 편지와 함께 보내왔다. 당신의 선택은 무었인가? a. 감사의 전화를 하고, 윤리규정을 들어 돌려보낸다. b. 업무와 직접적 상관이 없고, 개인적 생활임으로 감사히 받는다. c. 뇌물은 $50이 기준이나, 뇌물정의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감사히 받는다. d. 베이커씨 또는 그 가족과 함께 보러간다면 상관없다. (답은 단답형이 아니고, 복수의 답이 존재한다) 헤깔리지?
솔직히... 윤리라는 것이 추상명사쪽이라..애매모호하기도 하고.. 직장생활과 분리해서 생각할수 없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게 사실이다보니.. 윤리만 너무 엄격히 적용하다보믄, 개인생활자체가 상당히 제약을 받는것 또한 사실이다.
미국도 사람사는 동네이다보니, 심심치 않게 조직내에서 뇌물사건으로 해고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병원신축공사에 아는 건설회사의 입찰을 도왔다고 짤리는 경우도 봤네...ㅡoㅡ;;. 감사반 뜨고, 컴퓨터의 접근을 차단시키며, 바로 건물밖으로 퇴거명령을 내리더만...)
내가 이 글을 쓴 정서적 이유는 이거다. 경직되지않은, 그러나 직업윤리를 강조하는 교육의 필요성때문이고.. 이런 윤리교육을 열라게 시켜도 심심치 않게 뇌물사건이 터지는데, 윤리교육을 개무시하믄...현장은 어떻게 되겠는가 말이다. 안봐도 비됴아닌가?
노래: I will always love you 가수: Whitney Houston 이처자..말년이......얼마전 TV에서 보니......ㅡㅡ;;....에혀..... ..참.... 이뻤었는데..노래도 잘하고..나이스바듸고.....
팔할/ 미국에 아직 윤리과목이 없제? 모든 과목에서 윤리를 강조한다고 대학 때 배운 듯 한데. 그거 우리나라에 도입하려고 윤리과목 지금 축소시키는거고. 근데 이것도 미국이 듀이의 진보주의, 실용주의 추구하다가 애들 개판되서 포기하고 있는 끝물에 도입한거라 우리같은 윤리교육과생은 불만인거고.
그리고 위와 같은 문제는 콜버그식 도덕 수준 테스트법이다. 어느 대답을 하느냐에 따라 아동이 어느 수준의 도덕 판단을 내리는지를 검사하는 방법이지. 도덕적 감정과 행동이 괴리되는 문제점이 있어 요새는 잘 안쓰인다. ㅋㅋ 물론 우리나라에는 정규교육과정에 거의 도입이 되지 않은 상태. 이거 도입하려고 조금 움직이고 있는데 세계적 추세는 또 이걸 뛰어넘어서 ㅋㅋ 한국 교육학자들 정신 차려야함 ㅡㅡ;;;
노근/ 정기적으로 저 테스트를 받으믄서, 이런생각이 들더라고...
(저 테스트이외에 비스무리하게.."인권" 비스무리한 교육도 빡세게 받거던...)
윤리교육이란걸....
학교만의 교육이 아니라, 각종 공무원, 사기업, 공기업등등에서 현실에 맞게
조직내에 부서가 있어서 "체계화"시키는게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솔직히...
윤리교육이란게....대한민국에선 "현실에로의 적용"이 힘들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