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무실엔 도시락을 싸오는 사람들이 많이있다 다같이 모여 도시락 까먹는 재미가 좋다 오늘은 밥을 다 먹은 후 동료한분이 와인 한병을 가지고 왔다 와인 따개가 잘못되어... 코르크 마개가 병속으로 쑥~~~
우여곡절을 격은 후 입구를 막는 코르크 마게를 병속으로 밀어넣으며 와인 한잔씩 마셨다.. 원래 다 잘하지만(믿거나 말거나) 음주가무엔 영~~ 쑥맥이라.. 한모금 마시니 가심이 콩닥콩닥... 얼굴은 멀쩡...목은 울그락푸르락한다.. 도저히 다 못마실거같아... 그냥 가지고 나와서 일회용 맥* 커피를 타서 마시다.. 술김(?)에 용기를 내어..아까 마시다 남은 와인을 커피에다 조금 부었다... 한모금...마시니...
커피 쉰맛이 났다..젠장..
점심 먹은후엔...커피 한잔...이게 회사생활의 또다른 낙인데... 아무래도 커피 한잔 다시 타야겠다
사실 지난 주에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느낌이 있어서 부정맥 검사를 받으려고 24시간 심전도를 했어.
24시간 심전도는 기계를 가슴에 붙이고 하루동안 일상 생활하는건데..
병원에서는 이 기계를 달고 있는 동안 부정맥증세가 나타나야 진단을 내릴 수 있으니 부정맥을 유발 할 수 있는 행위를 하라고 하더라고..(나는 평소엔 부정맥 증세가 며칠에 한번씩 나타나니깐.. 뭐.. 기계 달고 있을때 증세가 없으면 소용없지..)
그래서 커피 마시면 좀 두근거린다고 했더니 커피를 마시래...
뭐.. 평소에 커피 잘 안마시지만.. 부정맥을 유발하라고 하니.. 커피를 좀 마셨지..
오전엔 커피믹스 2개랑 편의점에서 얼음이랑 파는 아메리카노 한잔...
근데 그날 따라 별로 가슴 두근거리는 증상이 없는거야.. 참내...ㅋㅋㅋㅋ
그래서 점심 먹고 4시간 지나서 오후 4시쯤.. 커피전문점에서 아메리카노를 한잔 먹고.. 또 잠시 후에 약간 진한 아메리카노를 한잔 더 먹었지..
(좀 무식하게 많이 먹었지..ㅋㅋㅋ)
그러고 나서.. 갑자기 몸이 힘들어 지더라고.. 막 울렁거리고...
그러다가 애기 어린이집에 데릴러 가야해서 6시쯤에 갔는데.. 거기서 갑자기 몸이 천근만근 해지더니 주저 앉았어..
잠깐 쉬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온몸이 저리면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뱃속까지.. 딴딴하게 오그라드는 느낌이 들도록 심하게 저린거야..
혀는 뒤로 말리지... 손가락은 지 맘대로 뒤로 꺽이고... 응급실 실려가는 내내 더 심해지는데..
나 진짜 죽는 줄 알았어.... 심장이 쫄깃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
그 와중에 애가 옆에 있어서 정신줄 놓았다가 큰 병원인데 애 잃어버릴까 겁이나서
정신 안놓을려고 얼마나 버텼는데.. 그럼에도 기억이 가물가물함...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