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들 치열 교정하던 곳에서 사랑니 발치를 추천해서, 몇 주 전 구강외과전문의에게 가서 문의를 하였고, 같은 전문의에게 지난 금요일 오전엔 큰 놈, 오후엔 작은 놈 각각 사랑니 4 개씩 뽑았다.
엑스레이사진에 의하면, 두 놈 다 조만간 사랑니 때문에 고생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었다. 참고하라고 사진 올린다.
큰 놈 엑스레이 사진
작은 놈 엑스레이 사진 (치열교정기 낀 채로 찍었다)
발치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전신 마취 - 시데이션 2. 부분 마취 - 발치부분 3. 발치 4. 꿰멤 5. 전신마취에서 깸 (마취 후 약 90분) 6. 집에 옮 7. 부분마취 깨기 전 유동식 요기 후 진통제 경구 투여 8. 수술 후 48시간 까지 수술부위 부어 오름 - 얼음 마시지 (현재 상태 양호) 9. 이 후 48 시간 붓기 내릴 예정 - 열 마사지
비용은 사랑니 하나당 약 500 달러, 전신마취 약 500 달러로 한 사람당 총 2,500 달러 정도 였는데, 대부분 치과보험으로 처리되고, 나는 한 사람 당 50 달러만 냈다.
구강외과에서 내가 지정한 동네 약국에 전화로 처방하고, 나중에 난 차 안에서 약국 벽에 나 있는 창문을 통해 돈만 내고 약을 받았다 (Drive-through 라 하는데, 맥도날 같은 패스트푸드체인점이나 약국체인점에 많다). 14불 냈다.
처방해 준 진통제는 하이드로코돈(Hydrocodon)과 아세타미노펜 (Acetaminophen) 혼합약 이었는데, 아세타미노펜은 타이레놀의 주성분이나, 찾아 보니 하이드로코돈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아편성분으로 중독성과 금단현상이 있다고 되있더라. (그래서 처방전을 나한테 안주고 바로 약국에 보냈나 보다.)
3일치 받았는데, 아들들이 필요 없다고 해서 처음 하루만 복용하고 중단했다. 중단 후 12 시간 지나니까 작은 놈이 두통이 약간 있다고 했다.(하이드로코돈 부작용인 것 같았다).
불편하면 학교 하루 쉬라고 했는데, 여긴 하루 결석하면 다음 날 챙겨야 할 것이 두 배가 되서 그냥 간다고 하면서 숙제 챙기더라.
사랑니 뽑고 얼굴이 호빵맨 된 건 재미있는데, 쇠조각도 먹을 놈들이 일주일간 죽, 스프만 먹고 지내야 한다니 조금 불쌍하다.
냉방장 /
나도 의사가 마취해야 한다고 해서 첨엔 무척 놀랐어.
근데 큰 수술할 때 하는 마취와는 좀 달랐어.
90분 정도 후 깨어 났거든.
그리고 계산서에는 'Sedation' 이라 나와 있었는데, 우리가 상상하는 마취는 'Anesthesia' 라 하거든.
그리고 일반 치과의사가 아니고, Oral and Maxillofacial Surgeon이란 전문의가 했어.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