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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건국 신화는 너무 복잡하게 뒤얽혀있다.1) 고고학자들에 의해서 발굴된 팔라티누스 언덕의 초기 정착민에 대한 흔적은 기원전 약 75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것은 로마에서 전통적으로 거행되었던 파릴리아(Parilia) 축제가 벌어진 기원전 753년 4월 21일에 로마가 건국되었다는 확립된 전설2)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두 개의 건국 전설이 존재하는데, 로물루스(Romulus)와 레무스(Remus)3) 그리고 아이네아스(Aeneas)이다. 서로 모순이라기 보다는 아이네아스의 이야기가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이야기가 더해진 것이다. 로물루스와 레무스 알바 롱가(Alba Longa)4)의 왕 누미토르(Numitor)는 동생 아물리우스(Amulius)에게 추방 당했다. 또한 빼앗은 왕위를 지키기 위해서 나중에라도 위협이 될지도 모르는 누미토르의 아들들을 죽이고, 누미토르의 딸 실비아(Rhea Silvia)를 강제로 신녀로 만들었다.(신녀는 여신 베스타5)의 사제였다. 죽음의 고통에서도 여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처녀이어야 했다.) 그러나 전쟁의 신 마르스(Mars)6)는 실비아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 그래서 실비아가 잠든 사이에 마르스의 방식으로 사랑을 나누었다. 그 결과 실비아는 로물루스와 레무스라는 쌍둥이를 낳았다.7)
분노한 아물리우스는 실비아를 테베레 강에 던져버렸으며, 그녀는 강물 아래의 강의 신에게 붙잡혀서 그와 결혼을 했다.8) 쌍둥이들은 갈대 바구니(훗날 누미토르가 로물루스와 레무스를 확인하는 증표)에 담겨져서 강을 표류했다. 그들은 바구니가 무화과 나무 가지에 걸릴 때까지 강의 하류로 떠내려갔다. 이곳(로마의 터)이 양치기가 그들을 발견하기 까지, 그들에게 젓을 먹인 암늑대(she-wolf, 마르스에게 늑대는 신성한 것이다-마르스의 도움,)에게 발견된 장소였다. 같은 이야기의 다른 버전에 따르면, 쌍둥이들을 발견한 것은 양치기 파우스툴루스(Faustulus)였다. 양치기는 사산아를 낳았던 아내 라렌티아(Larentina)에게 쌍둥이들을 데려갔으며, 아내는 쌍둥이들에게 젖을 먹였다. 양치기의 아내는 전에는 창녀였다. 두 개의 버전 중에서 오리지널이 무엇인지는 말하기는 어렵다. 라틴어 ‘lupa’에는 ‘암컷 늑대’(female wolf)와 ‘창녀’(prostitute)라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양치기 부부의 보살핌으로 두 소년은 성년이 되었으며, 쌍둥이들은 자신들의 출생의 진실을 알게 되었다. 쌍둥이들은 자신들의 고귀한 지위를 되찾기 위하여 무기를 들고 일어섰으며, 알바 롱가로 진격했다. 아물리우스는 전투에서 살해되었으며 누미토르는 왕관을 되찾았다. 쌍둥이들은 그들이 무화가 나무에 걸려서 물가로 밀려오게 된 곳 가까이에 새 도시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쌍둥이들은 도시를 어떤 언덕에 건설할 것인가를 두고 다퉜다. 로물루스는 팔라티누스 언덕을, 레무스는 아벤티누스 언덕을 선호했다. 신들의 뜻을 알기 위하여 점(auspices-새의 나는 모습 등으로 치는 점)을 보았는데, 언덕에서 레무스는 여섯 마리의 새를 보았고 로물루스는 열두 마리의 새를 보았다. 그래서 로물루스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이 결정되었으며 그와 추종자들은 팔라티누스 언덕에 도시를 건설했다. 로물루스는 흰 암소 한쌍이 쟁기를 끌게해서 도시의 신성한 경계를 표시하도록 했다. 그러나 레무스는 도랑(경계)을 뛰어 넘었으며 농담을 하거나 비웃기까지 했다. 도시의 방벽이 쉽게 무너지는 것은 나쁜 징조를 암시했다. 그래서 레무스는 로물루스 또는 추종자들 중에서 누군가에게 살해되었다.9) 아이네아스 로물루스와 레무스 이야기가 오늘날 가장 대중적인 로마의 건국 이야기라면, 아이네아스의 이야기는 로마 제국 시절에는 가장 대중적인 이야기였을지 모른다. 실제로 베르길리우스(Vergilius)10)의 <아이네아스(Aeneas)>는 로마 제국의 국가적 서사시이며 로마 시대 가장 유명한 시였다.
아이네아스는 트로이 전쟁에서 그리스의 전쟁 영웅이었다. 베누스(Venus)와 인간 아버지 안키세스(Anchises)의 아들이었으며, 위대한 트로이가 패배 하자마자 탈출했다. 아주 장기간의 모험(odyssey)11) 뒤에 아이네아스는 티베레 강이 흐르는 곳을 통과하여 라티움에 도착(Latium)했다. 아이네아스는 라티누스(Latinus)12) 왕의 딸 라비니아(Lavinia)와 결혼하려 했지만, 그녀를 사랑하는 루툴리(Rutuli)의 왕 투르누스(Turnus)가 방해했다. 고대 신화에서는 당연 하듯이, 당시 에트루리아의 왕 타르쿤(Tarchon)의 지지를 받고 있던 아이네아스와 투르누스 사이에 공주를 위한 전쟁이 뒤이어 일어났다. 당연히, 비너스의 아들 아이네아스가 승리했다. 트로이 약탈은 대략 기원전 1220년이다. 그러므로 아이네아스에서 로물루스까지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서 로마인들에게는 이야기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일련의 가상의 왕들을 만들을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아이네아스의 아들 아스카니우스(Ascanius)에서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할아버지 누미토르까지 쉽게 모든 세대를 가로지른 것이었다.
역사적 배경 기원전 1000년경 라틴인들은 로마의 넓은 지역에 정착했다. 그러한 초기 정착들을 도시와 비슷한 무엇인가로 오해(착각)해서는 안된다. 그들은 돼지, 양떼, 염소, 소를 사육했으며 원시적인 오두막집에서 살았다. 그러면 어떻게 고대에 처음으로 세상을 통치하는 권력의 도시로 나갈 수 있었을까? 로마의 성장은 확실히 필연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시작에서부터 많은 이점들을 가지고 있었다. 로마는 무역이 가능한 바다로부터 단지 수마일 떨어진 위치에 있었다. 그리고 지중해의 중앙으로 이어지는 위치에 있는 이탈리아 반도의 중앙에 위치했다. 이탈리아는 북쪽에서는 알프스와 주변의 바다에 의해서 방어되었다. 덧붙여 이탈리아 남부에 정착해서 쿠메아(Cumea)나 타렌툼(Tarentum) 같은 도시를 건설하고 그 지역에 선진 문명을 가져온 그리스인의 영향력이 있다. 로마는 많은 잠재력을 가진 위치에 있었다. 로마인들은 그리스인들로부터 읽기나 쓰기 같은 기본적인 기술을 배웠다. 심지어는 그들의 종교는 그리스 신화로부터 완전히 유래된 것이다. 예컨대, 유피테르(제우스), 마르스(아레스), 베누스(아프로디테) 등등... 남쪽에 그리스인들이 정착했다면, 북쪽에는 에트루이라인들이 있었다. 에트루이라는 해상무역으로 엄청난 부를 쌓은 우수한 도시 국가였다. 가난했던 로마인들에게 사치스러운 에트루리아인들은 퇴폐적인이고 나약하게 비춰졌다.13) 그들 자신이 분명 명백히 구분될 수 있는 독특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에트루리아 인들은 그들 문화의 많은 부분을 그들 문화의 많은 부분을 그리스인들에게 지나치게 의지했다.
기원전 650~600년경, 에트루리아는 테베레 강을 건너서 라티움을 점령했다. 이를 통해서, “팔라티누스 언덕의 정착민들은 언덕 주위의 정착민들과 함께 했으며, 침략자에게 방어를 시도했거나 또는 도시국가의 건설을 통해서 왕국을 통치하려고 했던 에트루리아 지도자에 의해서 한때 정복당했었다”고 우리는 믿는다. 이점이 신화의 왕들의 출현보다 먼저 알려진 것이다. 1)건국과 관련해서, 전설과 신화 이외에는 정확한 사료가 없기 때문에, 지리적 연구나 유물을 통한 추론이 전부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로마의 건국은 기원전 3세기의 역사가 퀸투스 파비우스 픽토르(Quintus Fabius Pictor)의 설에서 나왔다. 2)‘기원전 753년 4월 21일’은 기원전 1세기경의 로마의 역사가 마르쿠스 테렌티우스 바로(Marcus Terentius Varro)가 신화와 전설을 연구해서 도출해낸 날짜다. 예수가 나오기 전까지 연도 계산의 기준점이었다. 3)늑대의 젖을 먹고 자랐기 때문에 젖꼭지를 뜻하는 ‘루마’에서 유래되었다. 4)아이네아스의 아들 아스카니우스(Ascanius)가 건설했으며, 이후 300여년 넘게 지속되었다. 역사적으로 실존했는가에 대한 논쟁이 있었지만, 로마의 남동쪽에 위치했던 지방으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5)베스타(Vesta)는 불과 부엌의 여신이다. 로마에서는 국가를 수호하는 여신으로 영원한 화염속에서 산다고 생각되었다. 신녀는 평생 동정과 신전을 지킬 의무가 있었으며, 순결의 맹세를 어긴 무녀는 생매장되었다. 그리스의 헤스티아와 동일하다. 6)마르스(Mars)는 그리스의 호전적인 전쟁의 신인 아레스(Ares)에 해당한다. 화성(Mars)은 붉게 빛이 나서 피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얻어진 이름이다. 로마의 개선식 때 얼굴에 붉은 칠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초기에는 농부의 곡식과 가축의 수호자였으나, 후에는 전쟁 신이자 로마를 적국으로부터 보호하는 신이 되었다. 3월(March)은 Mars에서 나왔다. 큰 전쟁은 봄철에 벌였기에 3월이 March가 되었다. 7)역사가 리비우스에 따르면, 실비아가 처녀의 몸으로 임신을 하자, 난처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아이들의 아버지가 마르스였다고 변명했다고 한다. 8)여러가지 설들이 있다. 아물리우스가 죽였다는 설, 비탄에 빠져서 자살했다는 설, 로물루스가 아물리우스를 죽이고 구출했다는 설 등등. 9)로물루스의 부하 파비우스(Fabius) 또는 켈레르(Celer)가 삽으로 머리를 강타해서 죽였다고 한다. 10)푸블리우스 베르길리우스 마로(Publius Vergilius Maro, 70BC~19BC)는 로마의 시성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시인으로 이후 전유럽의 시성으로 추앙받게 되는 시인으로 단테가 저승의 안내자로 그를 선정할 만큼 위대한 시인이었다. 11)아이네아스는 아버지 안키세스와 아들 이스카니우스, 그리고 베스타의 성화를 비롯한 트로이의 성물들을 탈출한다. 이탈리아로 건너 오기전에 카르타고에서 잠시 머물렀는데, 이때 카르타고의 전설적인 창건자인 디도여왕과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그녀를 뒤로 하고 이탈리아로 건너온 것이다. 12)라티누스는 로마 전설에서 라티움 원주민들의 왕이며 라틴족이라는 민족 이름의 기원이 된 인물. 13)로마 공화정 초기에는 그리스와 에트루리아 문명의 타락상에 대한 반발에서 소박한 라틴적 생활방식을 견지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http://www.roman-empire.net/founding/found-index.html
로마의 건국 신화는 라틴과 그리스와 에트루리아에서 유래한 이야기들이 모아지고 버려지고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기원전 3세기 말경에 기본적인 형태가 완성되었다. 어떤 그리스 전설은 오디세우스(Odysseus)와 키르케(Circe) 사이에 태어난 로무스(Romus)가 로마를 건설했다고 한다. 또한 기원전 6세기에 시칠리아의 그리스 시인 스테시코로스(Stesichorus)는 아이네아스가 트로이를 탈출한 후 모험을 거치면서 서방으로 이주했다는 전승을 제공했다. 로물루스가 알바 롱가에서 나와 로마를 건설했다는 것은 라틴의 전승에도 나와 있으며, 또한 로마와 알바 롱가가 긴밀한 관계였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이 로마가 알바 롱가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기원전 600년경의 에트루리아 부조에 늑대가 남자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고, 기원전 500년경에 에트루리아인들이 제작된 한 것으로 알려진 카피톨리누스 신전의 청동 늑대상(쌍둥이 상은 르네상스 시대에 추가된 것, 청동상이 13세기에 제작되었다는 주장도 있다)을 보았을 때 늑대 이야기는 에트루리아인들이 보탰을 가능성이 높다.
“로마인은 400여 년의 공백을 메울 필요에 쫓겼지만, 그래도 별로 난감해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전승과 전설의 세계에서는 합리적인 것보다 오히려 황당무계한 것이 더 그럴듯하게 받아들여진다...로마는 이렇게 탄생했다. 때는 기원전 753년 4월...신화와 전설의 세계를 벗어난 역사 시대에 들어서 있었다.” -로마인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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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