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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에 목숨을 건 조선의 아웃사이더
이 책은 그 당시에 일반적으로 통용되던 생각이나 흐름과 다르게 산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예전 같았으면 (개념이 안드로메다에 있었을 때,소위
출세했다는 사람들이 예전의 나는 어떻게 역경을 딛고 일어났나 라는 식의 자서
전들을 그 사람이 이루어낸 학벌,사회적 지위 같은 것에 끌려서 아무런
의구심 없이 읽고 있었을 무렵) 이런 책에는 관심두지 않고 신화는 없다
(부제-꼼수는 있다),홍xx의 77막장 같은 책을 한번 더 읽었겠지만,,
어쨌든 제목에 끌려 사게 되었다.
얼마나 스스로 소중하다고 느끼는 것이기에 '목숨'까지 걸었을까..
보통은 자신의 소신이 있다고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적당히 타협하게 마련인데..
책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바보'라는 소리를 들었던 바로
그 였다.
내가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을때
처음 들었던 생각은 '잘 이해가 가지 않네'였다.
가난하게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서 지금보다 훨씬 적은 숫자를 뽑던 시기에
사법시험에 합격해서 나름 잘 나가는 세무변호사로
여유롭게 살아 갔 수 있었을텐데..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3당합당(야합) 때도 꼬마 민주당에 남지 않았으면
부산에서 국회의원 여러번 하면서 문민정부때 장관 한 자리는
너끈히 하고도 남았을텐데..뭐 이런류의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가 왜 스스로 비주류를 길로 들어서 특권과 반칙에 맞서
싸워왔는지에 대해 알고 나면서 예전의 그런 생각을 한 스스로가 부끄러웠다.
자신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 '다수'와 다른 선택을 하는 것.
책에 나온 사람들이 전부 옳았다는게 아니라
어떻게 보면 고집쟁이처럼 느껴질 수 있고 당시의 일반적인 눈으로 봤을땐
'바보'같이 보였던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있었기에
무언가 한번쯤 다르게 생각해
볼 계기가 되고, 거창한 담론만이 아니라
그런것이 세상의 진보에 출발점이 되는게 아닐까 하는..
대통령님 서거이후에는 정말 내가 생각해 왔던것이
잘못된게 아니였을까..(특히 김문수가 방송에 나와서 했던말을 보면서)
생각도 들었지만, 지금은 자신만의 소신을 갖고
노무현 대통령님이 가셨던 것보다 험난한
길을 가려는 그 사람을 보며,그리고 그런 그가 좌절하지 않게,
그런 과의 사람들이 빛을 발해보지도 못하고 꺼져가지 않게
제대로 된 '언론'이라는 토대를 만들어 가려는
봉팔닷컴의 기자들을 보면서 큰 힘이 된다.
물론 나도 새우젓 속의 새우 한마리 정신으로 작은힘이지만 동참 ^^;
책에서는 12명의 사람들에 대해 20페이지 안쪽으로 서술이 되어있어서
한 사람에 관해서 여러 권,집중적으로 쓰여진 것보다
인문서적을 잘 읽지 않던 나에게 읽기가 편했다.
많이 읽은 건 아니지만 주로 과학서적을 읽었고,
예전에 조광조 관련해서 책을
읽었는데 여러번 계속 끊어 읽은적이 있어서;;
정회원이 되니까 클릭 할 수 없었던 바보문예-도서관에
책 소개가 여럿 되어 있는걸 보고
예전에 본 책이 생각나서 느꼈던 점을 써봤다.
(반말이 어색하다 계속 수정;;)
아! 신화는 없다(부제,꼼수는 있다) ,77막장 같은 책을
사촌 동생들도 읽어보라고 줬는데 굉장한 미안함을 느낀다.
관리자님 나너그리고우리님이 쓰신거 보니까 바보문예하고
도서관에 둘다 등록이 되어 있던데,,그거 보고 도서관에도 올리겠습니다.
(사진을 제가 찍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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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