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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교자 율리아누스 황제(Flavius Claudius Julianus Augustus, 331/332~363년)
기독교의 시작 기독교의 시작은 역사적 사실만큼이나 매우 모호하다. 예수의 출생일도 불확실하다.(예수의 출생이 서기 1년이라는 생각도 사건이 일어난 지 약 500년 뒤의 일이다.) 예수의 출생에 대해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많이 언급되는 것이 기원전 4년이지만, 그럼에도 매우 불확실하게 남아 있다. 죽음 역시도 확실히 입증된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고대 유대의 총독 폰티우스 필라테(Pontius Pilate, 본디오 빌라도)가 통치하는 동안인 서기 26년에서 36년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그래도 서기 30년에서 36년이 가능성이 크다.) 역사적으로 말하자면, 나사렛의 예수는 카리스마가 있는 유대 지도자이자 퇴마사 그리고 종교 교사였다. 하지만 기독교도들에게 예수는 신이 인간으로 체현(體現)한 구세주이다. 팔레스타인에서 예수의 삶과 영향의 흔적은 매우 일치하지 않는다. 그는 분명히 호전적인 유대교 광신자는 아니었음에도 로마의 통치자들은 그를 위험인물로 여겼다. 로마 권력자는 팔레스타인의 종교 구역을 책임질 제사장들을 임명했다. 예수가 공공연히 이들 성직자를 비난한 것은 아주 많이 알려진 것이다. 이것은 로마 권력에 대한 간접적인 위협이었으며, 게다가 예수가 ‘유대의 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 맞물리면서 예수가 유죄 선고를 받게 되는 이유가 되었다. 로마는 이 문제를 그들의 권위에 더 큰 위협으로 성장할지도 모르는 사소한 문제를 처리하는 것으로 보았다. 그래서 본질적으로, 예수가 십자가형(刑)으로 처벌받은 것은 다분히 정치적 이유였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로마 역사가들에게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아마도, 예수 추종자들의 결단이 없었더라면, 예수의 죽음으로 그의 교의(敎義)도 사라졌을 것이다. 추종자 중에서 새로운 교의를 전파하는데 가장 영향력이 컸던 인물이 타르수스(Tarsus, 터키)의 파울(Paul, 바울)이었다.
로마 시민권자인 바울은, 그의 새로운 종교가 비유대적(non-Jews, 그때까지 기독교는 유대교의 한 분파로 알려졌다.)이라는 것을 전파하기 위해서 팔레스타인에서 제국까지(시리아, 터키, 그리스 그리고 이탈리아) 선교 여행을 한 것으로 유명했다. 로마와 초기 기독교인과의 관계 로마 당국자들은 새로운 종교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두고 오랜 시간 주저했다. 그들은 새로운 종교가 파괴적이고 잠재적인 위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유일신을 강요하는 기독교는 제국 사람들 사이에 오랫동안 (종교적)평화를 지켜준 종교적 관용의 원리를 위협하는 것으로 보였다. 무엇보다도 기독교는 황제에 대한 숭배를 거부함으로써, 제국의 공식적인 국가 종교와 충돌했다. 로마인들의 사고방식으로 보면, 이것은 그들의 통치자들에 대한 불충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런 기독교에 대한 박해는 서기 64년 네로의 유혈 진압에서 시작되었다. 가장 악명 높은 사건 중 하나일지는 몰라도, 이것은 우발적인 박해였을 뿐이었다. 네로의 학살과는 별개로, 실제로 기독교를 최초로 인식한 것은 아마도 황제 숭배를 거부하는 기독교도에 대해서 들은 도미티아누스 황제의 조사였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지 대략 50년 후에 그의 가문을 조사하기 위해서 갈릴리에 조사단을 파견했었다. 조사단은 예수의 친척을 포함해서 가난한 자작농들을 조사했으며 고발 없이 그들을 석방했다. 그러나 로마 황제가 이러한 (종교)분파에 관심을 두었다는 사실은, 이 시기에 기독교도가 이제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작은 분파에 불과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지도 모른다. 1세가 말엽에, 기독교도는 유대교와의 모든 관계를 끊은 것으로 보이며, 독립적으로 기독교를 설립하였다. 유대교에서의 분리했지만, 기독교는 로마 당국에 크게 알려지지 않은 종교로 등장했다. 그런데 새로운 종교에 대한 로마의 무지가 의심을 야기했다. 소문은 비밀스러운 기독교 의식에 관한 것으로 가득했다. 아이를 제물로 바친다는 소문, 근친상간 그리고 식인풍습 등. 서기 2세기 동안에, 기독교도는 박해를 받았는데, 그것은 주로 신이나 황제의 상(像)에 대해서 법령으로 정한 숭배를 허용하지 않는 그들의 신앙 때문이었다. 또한, 그들의 예배 활동은 비밀 결사를 금지한 트라야누스 칙령을 위반하는 것이었다. 정부에게 그것은 시민 불복종이었다. 한편, 기독교도 자신들도 그러한 포고는 그들의 숭배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러한 갈등에도 트라야누스와 더불어 관용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서기 111년 비티니아(Bithynia)의 총독 小플리니우스(Plinius 또는 Pliny the Younger)는 기독교도와 관련된 분쟁으로 매우 고심했다. 그래서 그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묻는 편지를 트라야누스에게 썼다. 트라야누스는 상당한 지혜로움을 나타내는 답장을 썼다.(이 결정이 트라야누스의 후임 황제들이 기독교도를 처리하는 사법적 기준이 되었다.) “친애하는 플리니우스여, 기독교도들에 대하여 네가 우선 이들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취한 행동들은 옳은 것이다. 특별한 사건들에 적용할 수 있는 일반적 규칙을 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독교들을 추적하는 것을 멈춰라. 만약 그들이 네 앞에 끌려와서 유죄가 입증된다면, 그들은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누군가가 그들이 기독교도라는 것을 부인한다면 우리의 신들에 대한 존경을 표시함으로써 그것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비록 그들이 이전에 의심을 초래했을지라도 참회를 근거로 하여 무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익명의 투서를 통한 고발은 증거로서 무시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우리 시대의 정신에 어긋나는 잘못된 예(例)이다.” 밀정조직을 동원하면서 까지 활발히 기독교도를 추적하지는 않았다. 트라야누스의 후임 황제 하드리아누스 치하에서도 정책은 이어졌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가 통치하던 서기 165년에서 180년의 대박해에는 서기 177년에 리용의 기독교도에게 저지른 가혹한 행위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 시기는, 네로 시대 초기보다 훨씬 더 기독교가 수난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는 종종 빈자(貧者)들과 노예의 종교로 묘사된다. 이것이 반드시 진상은 아니다. 초기부터 적어도 기독교에 동감하던 부유 하거나 영향력이 있는 인물들이 있었으며, 심지어 황실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기독교는 그러한 고위층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호소함으로써 유지되었다. 예를 들어서, 콤모두스(Commodus) 황제의 첩 마르키아(Marcia)는 광산에서 기독교도 죄수들을 석방할 수 있도록 그녀의 영향력을 사용했다. 대박해-서기 303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박해 다음의 여러 해 동안에, 기독교는 대체로 성장했으며 제국 도처에 있는 여러 곳에 뿌리를 내렸다. 그리고 그것은 특별히 로마 당국의 광범위한 관용을 향유한 서기 260년부터 줄곧 번영해왔다.(4세기 초, 당시 로마 세계 전체 주민의 10% 정도가 기독교도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디오클레티아누스(Diocletianus) 황제(재위 285~305년)의 통치와 함께 상황이 변했다. 그의 오랜 통치가 끝날 무렵에, 디오클레티아누스는 로마 사회 특히 군대에서 많은 기독교도들이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매우 우려했다. 밀레투스(Miletus) 근처의 디디마(Didyma)에 있는 아폴로 신탁소을 방문했을 때, 그는 신관(神官)으로부터 기독교도가 증가하는 것을 멈추게 해야 한다는 충고를 받았다. 그래서 경계의 신을 축복하는 테르미날리아(terminalia) 축제가 열리는 서기 303년 2월 23일에, 디오클레티아누스는 로마의 통치하에서 기독교도에 대한 대박해라고 할 수 있는 칙령을 발표했다. 이 해에만 총 네 개의 칙령을 발표했다. 첫 번째 칙령을 통해서, 교회를 파괴하고 신앙서들을 불태우고 시간과 장소를 막론하고 예배를 금지하고, 과거에 누리던 법정에서의 기소권과 변호권을 제한하고 상류층 기독교도가 누리던 고문을 면제받을 특전을 박탈했다. 마지막 네 번째 칙령에서는 가장 비로마적이고 가장 가혹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었다. 고발이 없어도 누가 기독교도인 것 같다는 소문만으로도 그 사람을 추적하여 고문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디오클레티아누스와 차기 황제 갈레리우스(Galerius)는 너무 강력한 그래서 너무 위험하게 된 기독교에 대하여 가혹한 숙청을 시작했다. 로마, 시리아, 이집트 그리고 소아시아(터키)에 있는 기독교도가 가장 심하게 탄압 받았다. 특히 서방에 비해서 동방에서의 탄압이 심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제국의 기독교화 로마 제국의 지배적인 종교로서 기독교가 확립된 중요한 순간은 콘스탄티누스(Constantinus) 황제가 라이벌 황제인 막센티우스(Maxentius)와의 전투 전날 밤에 꿈속에서 예수의 계시(chi-rho symbol)를 받았다는 서기 312년에 일어났다. 그리고 콘스탄티누스는 그의 투구에 상징을 새겼으며, 그의 병사들에게도 방패에 새기도록 명령했다. 꿈 이야기는 북아프리카 태생이며 <신성한 기관>이라는 기독교 저작을 썼으며, 나중에는 콘스탄티누스의 아들 플라비우스 율리우스 크리스푸스의 개인 교사가 된 락틴티우스의 기록이다. <교회사>의 저자인 카이사레아의 에우세비우스에 따르면, 전투를 시작하기 전에 콘스탄티누스가 한낮의 환하고 푸른 하늘에서 빛나는 십자가를 보았는데, 이때, ‘이 상징으로 너는 승리할 것이다’라는 계시를 받았다고 한다. 현대에서는 이 표식을 라바룸(Labarum) 이라고 읽지만, 이것은 영어로 P자와 X자를 겹친 형태이고, 실제로는 희랍어 치(X) 와 로(P) 자를 겹친 것이다. 그래서 이 상징을 치-로(Chi-Rho)라고 부르며 희랍어 크리스토스(Christos)의 첫 두 글자를 택한 것이다. 콘스탄티누스는 아버지(콘스탄티우스)로부터 기독교도에 대한 매우 관대한 태도를 물려받았지만, 서기 312년의 운명적인 밤 이전 통치 기간에 기독교 신앙에 대한 어떠한 개종의 징후를 보이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서기 312년 이전에 그의 황실 측근 중에는 이미 기독교도 주교들이 있었다. 어쨌든 그의 개종은 진실이었으므로, 그것이 영원히 기독교의 운명을 바꾸었다. 서기 324년까지, 콘스탄티누스는 고의적으로 그가 추종하는 신이 기독교 신인지 태양신 솔(Sol)인지의 구별을 흐리게 한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이시기에 그는 정말로 마음을 정하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아마도 그의 힘이 기독교도 통치자로서 제국의 다수 다신교도들과 직면하기에는 아직 충분히 확립되어 있지 않아서 인지도 모른다. 콘스탄티누스는 다신교도의 제례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그의 공식 직함 중의 하나는 폰티펙스 막시무스(최고 제사장)였다. 하지만, 서기 312년의 밀비안 다리(Milvian Bridge)에서의 운명적인 전투 후에는 기독교를 위한 많은 움직임이 있었다. 313년 2월에는 동료 황제 리키니우스(Licinius)와의 회합(밀라노)에서, 콘스탄티누스는 제국 전역의 기독교들에 대한 종교적 관용을 보장했다. 그리고 콘스탄티누스는 그의 최후의 라이벌 리키니우스를 서기 324년에 물리쳤는데, 이를 계기로 마지막으로 콘스탄티누스를 속박(리키니우스는 다신교도였다)하는 것이 사라지고, 기독교도 황제로서 제국 전체를 통치하게 되었다. 밀라노 칙령 자체는 기독교도를 선호했다기보다는 동등한 신앙의 권리를 강조했을 뿐이며, 누구든 자신이 원하는 어떤 종교든 따를 수 있다는 완전한 법적 승인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하늘에 어떤 신이 있든”이라는 표현이 이를 말해준다. 서기 313년에 이미 기독교 성직자에 대한 세금 감면을 승인했고, 로마에 있는 교회를 재건할 수 있도록 재정을 지원했다. 또한, 서기 314년에는 교회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서 밀라노(Milan)에서 열린 주교 모임에도 관여했다. 그는 성 페터(St. Peter, 베드로)가 순교한 것으로 알려진 바티칸 언덕에 새로운 대형 성당을 건축했다. 그밖에 로마에 라테란 대성당을 건축했으며, 디오클레티아누스에 의해서 파괴된 니코메디아의 대형 교회를 재건축하기도 하였다. 콘스탄티누스 통치 아래서 기독교 교회는 성장을 계속했으며, 중요성이 높아졌다. 그의 치세에서는 제국 전체의 관리들에 지출되는 비용보다 교회를 위해 지출되는 비용이 더 많아졌다. 기독교를 위한 대형 기념물의 건축과는 별도로, 콘스탄티누스는 다신교도들에게 공공연히 적의를 가졌다. 다신교도의 제물의식조차도 금지당했다. 다신교도 신전들(이전의 공적인 로마 종교와 관련된 신전을 제외하고)은 그들의 보물을 몰수당했다. 대신에 이들 보물들은 대다수는 기독교 교회에 주어졌다. 일부 종교는 기독교의 기준으로 성적으로 부도덕한 것으로 간주되어 금지되었고 그들의 신전은 파괴되었다. 기독교식의 성에 대한 도덕률을 강요하기 위해서 섬뜩한 법들이 도입되었다. 콘스탄티누스는 분명히 그의 제국 사람들에게 이 새로운 종교를 차차 교육하기로 한 황제는 아니었다. 제국은 훨씬 더 새로운 종교 질서에 충격을 받았다. 한편, 제국을 기독교를 통해서 통합하려고 노력했던 콘스탄티누스에게 교회의 분열은 묵과할 수 없는 문제였다. 교회의 신(the father)과 예수(the son)에 대한 관점에 도전한 아리우스주의(Arianism)는 교회의 심각한 분열을 초래했다. 아리우스파는 성자(예수)는 완전한 존재이기는 하지만 영원한 존재는 아니며 그런 이유에서 신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콘스탄티누스는 도나투스파의 삼위일체설로 기독교의 신위에 대한 정의를 결정할 니케아 공회를 소집(325년)했다. 이전 기독교에서는 그것의 의미가 막연해서 니케아 공회(서기 381년, 콘스탄티노플에서의 공회와 더불어)는 분명히 정의된 핵심 신앙을 창조했다. 이 공회를 통해서 아리우스파는 이단으로 단죄되었다. 그러나 삼위일체설의 교의는 종교적 영감에 의해서 무엇인가를 달성했다기보다는 신학자와 정치인들 사이의 정치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실제로도 콘스탄티누스는 논쟁의 불길을 끄고 분쟁을 종식하는데 관심이 있었을 뿐이었다. 구슬리고 윽박지르면서 삼위일체설의 교의에 서명을 강요했다. 따라서 종종 니케아 공회는 점점 세속화되어 가고, 힘이 상승하면서 초기의 순수함에서 멀어져가는 교회를 대표한 것으로 여겨진다. 325년 니케아 공회에서는 법령을 반포하여 교구 서열을 로마, 알렉산드리아, 안티오키아의 순위로 규정하고 예루살렘을 4번째로 규정했다. 그런데 381년, 콘스탄티노플 공회(동방교회 주교들만 참석)에서는 ‘콘스탄티노플이 새로운 로마이기 때문에’ 로마를 제외한 다른 주교들에 우선한다는 내용의 법령이 채택되었다. 이전까지는 교구의 명성은 교회의 사도(使徒)적 역사에 따라서 결정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결정은 실제에서 교회가 더욱더 정치적으로 변모해 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콘스탄티누스는 337년에 사망했다. 그는 죽기 얼마 전에 삼위일체설에 반대하는 아리우스파였던 니코메디아의 주교 에우세비우스에게 세례를 받았는데, 이후에는 황제의 자줏빛 의상 대신에 전통적으로 기독교 신입자가 입는 흰옷만 입었다. 기독교는 콘스탄티누스가 정해놓은 제국의 기본 주형 위에서 계속 번영을 누렸다. 콘스탄티누스 이후의 황제들 가운데 과거의 전통이었던 종교적 관용을 회복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황제는 오직 한 명뿐이었다. Christian Heresy-생략 배교자 율리아누스 서기 361년 율리아누스가 왕위에 오르고, 공식적으로 기독교를 부인했다. 362년 2월 4일 모든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는 포고령을 발표한다. 모든 종교는 평등하며 모든 로마의 영토에서 로마 제국이 특정 종교를 강요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 핵심 요지였다. 이는 로마가 가진 본래의 종교적 관용정신을 반영한 것이었다. 그리고 기독교 교사는 직업을 잃었는데, 율리아누스는 그들이 찬성하지 않는 다신교도 책을 가르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교회가 누리던 재정적 특권의 일부를 폐지했다. 이외에도 다신교 신전을 다시 열게 하고 재산을 반환하는 한편, 교회의 분쟁으로 추방되었던 기독교사제, 주교들을 다시 복직시켰다. 하지만, 제국에 대한 콘스탄티누스의 개조가 가혹한 것이라고는 해도, 그것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것이었다. 콘스탄티누스와 그의 아들들의 통치하에서 기독교도가 되는 것은 어떤 공직에 오르기 위한 선행조건에 가까웠다. 그래서 이제는 제국의 모든 일이 기독교도들에게 넘어가 있었다. 로마 시민이 어떤 점에서 기독교로 개종 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율리아누스가 권력을 장악했을 시기에 제국의 기관들이 기독교도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었다는 것은 분명했다. 따라서 다신교도 황제의 추진력과 콘스탄티누스의 무자비함이 조우하지 않는 한, 역류는 불가능했다. 배교자 율리아누스는 그러한 인물이 아니었다. 역사는 그를 기독교와의 불일치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관용적이었던 온화한 지성인으로서 묘사한다. 율리아누스가 행한 일련의 조치들은 결코 기독교도 박해의 부활은 아니었다. 하지만, 제국의 동쪽에서는 기독교 폭도들이 폭동을 일으켰으며, 율리아누스가 다시 복구한 다신교 신전을 파괴하였다. 율리아누스는 콘스탄티누스와 같은 난폭한 인물은 아니었으나, 이들 기독교도의 불법에 대한 그의 반응은 결코 알 수 없었다. 서기 363년에 이미 사망했기 때문이다. 율리아누스의 시도로 잠시나마 기독교는 패배했었지만, 이미 기울어진 로마제국을 과거의 영광스러운 다신교 전통으로 돌리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율리아누스의 죽음과 함께, 기독교 교회는 재빨리 권력의 종교로서의 역할을 다시 시작하였다. 서기 380년에, 테오도시우스(Theodosius) 황제는 마지막 조치로써 공식적인 국가의 종교로 기독교를 선택했다. 기독교의 공식적인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가혹한 탄압이 도입되었다. 게다가, 성직자들의 일원이 되는 것은 교육받은 계급들에 어울리는 경력이 되었으며, 주교들은 더 큰 영향력을 획득했다. 서기 390년, 테살로니카(Thessalonica)의 대학살은 세계의 새로운 질서를 드러냈다. 7천 명을 학살한 테오도시우스 황제는 파문당했으며, 학살에 대하여 속죄하도록 요구받았다. 이것이 이제는 황제에 대하여 교회가 더 높은 권위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은 도덕적 권위의 문제에서 교회가 황제에게 도전할 수 있는 충분한 자신감을 느끼고 있음을 증명한다. <끝>
http://www.roman-empire.net/religion/religion.html
pagan:
1. (주요 종교를 믿지 않는) 이교도; (특히) 비기독교도 2. (고대 그리스·로마의) 다신교도 파가누스(paganus)는 ‘시골의’라는 뜻이다. 농촌에서는 사람들에게 친숙한 자연신들이 수세기 동안 극진한 숭배를 받았는데, 기독교도가 도시들에서 교세를 장악한 뒤에 기독교를 믿지 않는 자들에게 붙인 단어가 ‘pagan'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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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