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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릴때부터 추리소설을 좋아했다.
초딩때는 뤼팡, 홈즈를 섭렵했고..
좀 커서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뽀와로와 미스 마플을 사랑했지..
대학때 같이 어울려 다니던 동기넘이 뭔 책을 좋아하냐고 하는 물음에..
"추리소설" 이라고 즉시 대답했더니..
"추리소설이 책이냐? 조정래의 태백산맥 정도가 되야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지" 라며 날 아주 무시하는 시선으로 쳐다보았고 난 그 즉시
"야 이 샹늠아 니가 뭐라고 그런걸 판단하냐?" 라고 되받아치지 못하고 여린 마음에 주눅이 들어 아무 말도 몬했던 기억이 아직도 트라마다..(아 ㅆ벌...그 머리에 먹물만 잔뜩 쳐들은 사끄 욕 한바가지 해줬어야 하는디..)
뭐..그런 와중에 책방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스카페타라는 검시관을 여주인공으로 한 책덜..
우연히 한 권 집어서 보게되었고..
빠져들어서 그당시 출판된 시리즈물 몽땅 다 원서로 사서 봤지..
요 시리즈가 지금까지 10여 년동안 꾸준히 나오고 있고 금년에도 하나 나왔는데
아직 저럼한 포켓판이 안나와서 주문 몬하고 있다..
이탈리아 혈통의 주인공 법의학자(변호사 + 의사)인 스카페타와..
뛰어난 두뇌와 외모를 자랑하는 조카 루시..
그리고 외모는 험블하지만 아주 유능한 수사관인 마리노..
글고 스카페타의 러브오브라이프인 에프비아이 프로파일러 벤튼 웨슬리..
최근 몇 년 동안 실용서와 전공관련 논문만 읽었었는데..
밀혼의 밀레니엄 추천에 혹해 다시 시작한 추리소설 러브..
저녁 잠자기 전에 조금씩 읽는 재미가 아주 좋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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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