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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풀의 명쾌한 fta 강의에 일단 찬사를 보낸다.
일반적으로 접할 수 없었던 참신한 견해라고 생각되는데
댓글에 섞여서 그냥 넘어갈 것 같아 본글로 다시 올리며
몇 가지 의문도 첨부할테니 시간을 조금 더 내어 살을 붙여주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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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똥할매/
최선은 "개성공단껀"이 포함된 FTA 면 딴 거 아조 불리하게 내줘도 되는 노무현의 FTA
차선은 "명바긔의 FTA"
최악은 "FTA 파기"
근데 명바긔FTA 를 왜 차악이 아니고 차'선'이라 표현하느냐.
명바긔 들어서면서 북미관계는 냉동된 게 아니라 남한을 종속변수로 전락시키면서까지 즈그들끼리 계속 진행됐음. 고로 한미 FTA 는 "한국 잡아먹기"가 아니라 남북을 하나로 묶어내서 대 중국/러시아를 상대하겠다는 포석인거심. 그렇다면 중국/러시아가 감히 한반도를 적대국으로 설정할 수 있느냐? 있다면 좆돼는 거지만...없음. 천연가스 파이프 라인에 목매는 러시아, 그 루트를 어떻게 지네 땅에도 쫌 나눠깔 수 없을까 고민하는 중국을 상대로 한반도는 충분히 등거리외교를 펼칠 조건이 완비되는 거심. 동시에 유라시아/미국을 상대로 한 등거리 외교 조건도 완성하는 거고. 미국은 중국을 쪼개버리고 싶어하지만...한반도 입장에서는 러시아 현재 정치상황이 쫌 거시기한 바... 중국 쪼개는 시기가 07년 노무현 FTA 체결 당시 예상했던 순간보단 쫌 늦춰지는 게 좋지만...쪼개야한다는 명제는 변한 게 없음. 그동안 (미국한테) 하두 뜯어먹히느라...반미가 진보진영쪽에서 대세였던 건 이해하지만 이러다 진짜 좆되는 수가 있음. 반미를 왜 했는데? 내쪽의 이익도 정당하게 챙겨먹어보자는 뜻에서 한 게 반미 아니겠음? 그런 열망을 모아 진영을 키워줬드니...이젠 진영의 안위보장을 위해 "나"를 잃어버리는 걸 무릅쓰고 "묻지마 반미"를 하겠다고? 됐다구래!!!
근데 해찬명숙들은 이걸 알면서도?!!! 당장의 정세를 위해 포퓰리즘 행태를 취하고 있는 거심. 반명박 하느라고 나라를 팔아묵겠다? 됐다구래!! 물론 미시적으로 조금 더 뜯어먹히는 조건으로 이뤄진 것은 맞지만...FTA를 미국과 체결해야한다는 근본명제에는 변한 것이 없고...국민여론을 내세워 "재협상"을 시도할 순 있지만 한명숙 어제 연설에서처럼 "원천무효?" 썅. 이나라가 니나라냐? 그지랄 수습하는데 드는 제반비용 니가 혼자 감당할래? 이거시 제 입장인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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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물론 현재 집권이 젤로 유력해뵈는 집단이 '원천무효'떠들면 미국이 짜증은 쩜 나겠지. 머라도 더 얹어줘야하니까. FTA가 아니라면 딴쪽에서라도. 근데 남한 내부에서 보면 "대체 언제까지 핑퐁처럼 왔다갔다하는 정치권땜에 하고또하고 다시하고 또 하고를 반복하며 재정을 낭비할 거냐"는 말야. 이게 진영에 기초해 패가 짝 갈라져있기땜 아니냐구. 어차피 민주당이 집권해도 FTA는 걍 간다고. 그럼 그때가서 "아까쳤던 사기 FTA원천무효"를 순진하게 믿었던 궁민들은 가만있겠냐고. 여론이 또 쫙 갈라지면서 소모적으로 치고받고 지랄을 할 거 아냐. 걍 지지율을 순간적으로 까먹는 걸 무릅쓰고 일관된 미래를 제시하는 정치세력을 쫌 보고싶다고. 노무현은 계속 그랬었다고. 시간이 지나믄 결국 모든 것은 자산으로 돌아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