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농민공(상대적으로 교육의 정도가 낮고 특별한 기술을 가지지 못한 시골출신들)이 아닌 엔지니어들의 경우 비교적 호구이전이 쉽다고 한다. 가장 쉬운 것은, 해당 시에서 운영하는 국영기업에 취업하는 경우, 예를 들어 상해시가 대주주인 상해자동차에 취업하면 시골호구가 바로 상해호구로 바뀐다고한다.
일정 기간마다 상해시의 호구정책이 변경된다고 하는데, 어쨌든 상해시에 세금을 납부해서 일정한 요구기간이 충족되면 호구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지난해 직원 두명이 상해 호구만들러 간다면서 아주 기뻐했던 모습을 본 기억이 있다.
결국 호구제도도 어느 정도 융통성이 있는데, 이는 세금과 연관되어 있어 정규직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농민공들에게는 도시로의 진입에 심각한 장벽이 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추가2 농민공의 문제가 결국은 호구제와 강하게 연계되어 있다고 보면되고, 호구가 근무지에 없으면 여러가지로 어려움을 겪게된다. 먼저 취업에 제한을 받게되고(결국 일용직 비정규직이나 차별받는 저임금 노동자로 취업할 수 밖에 없게되고), 근무지에서 자녀교육이 불가능하며, 중국에서 생활에 상당한 영향이 있어보이는 주민위원회 등에도 참여가 안되는 걸로 알고있다.
농민공이 아닌 엔지니어도 호구가 근무지에 없으면 겪는 불편함중에는 여권발급이 있다. 여권을 발급받으려면, 반드시 호구가 있는 고향근처의 큰 도시로 가야하는데, 직원중 하나가 근무지는 상해이지만, 고향은 중경(충칭)근처여서, 여권 분실후 2일간 휴가내고 고향으로 비행기타고가서 여권을 재발급 받고 온 경우도 있다.
이런 친구들이 상해 호구를 받게되면 상해시민(?)으로서의 자격을 부여받은 바와 같은 의미를 가지므로 대부분 아주 기뻐하게되더라..
아조 엔날에 (90년대) 테리비에서 중국 건설붐 막 일기 시작할 무렵 다큐봤을 때... 건설 노동자들이 막 올라가고 있는 고층건물 담뼈락 밖에서 인터뷰 하는데... 신발을 안 신고 있었어. 뭔 생각이었는지는 몰라도 질문이 신발 안 신은 노동자한테 "중국 경제가 앞으로 세계를...어쩌구" 이러구 들어갔는데... 그 오빠 대충 함 웃어주고... 자기 밥먹으러 갔는데 사발에 반찬 없고 밥만 들었음.
어느 나라건 초창기야 대충 싼 노동력으로 어찌어찌 시작하는게 그렇다지만, 잉간들이 하나같이 너나할 거 없이 인생은 쫌 그래.
중국 호구정책은.. 특히 상하이 / 베이징은 사람을 걸러서 받겠다는 거 같아요...ㅎ 예전 회사에 계시던 팀장님(한족)도 하얼빈 출신인데, 명문대졸업(동지대학) + 상해호구 배우자 + 상해 집 소유 로 상해 호구 얻으셨다고 하더라구요...ㅎㅎ 플러스)상하이 혹은 베이징 호구가 있으면, 대학역시 다른 수험생보다 낮은 점수로 들어갈 수 있고요.. 이러니 빈부격차라든지, 사회격차는 점점 커질수 밖에 없는 구조인것 같아요..
밥풀7/ 중국의 소득이 연간변화와 지역별 편차가 커서 적시가 어려울 듯하지만, 도시지역이 아닌 농촌지역의 소득은 상당히 낮다는 내용을 본듯함.
얼마전 중국TV를 짧은 중국어로 이해했을 때, 중서부 어떤 농촌을 원자바오 총리가 방문해 며칠인가를 그곳에 머물면서 소득증대 등에 대해서 지역 당간부들과 논의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그 마을의 가구당 연간소득이 RMB 1000원대라고 한듯한데...
북경 중앙정부에서도 농민공문제의 심각성 떄문에, 각 중서부 지역의 거점도시들을 중심으로 '개발구'를 만들고 기업을 입주시켜 대도시에서 저임금으로 일하는 농민공들을 고향근처의 거점도시 공장노동자(이 경우는 호구가 있는 지역의 정규직이되겠지)로 흡수하려는 정책을 펴는 것 같음.
<-쨉싸게 뛰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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