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디, 더 웃긴건 똑같은 조선비즈의 아래 기사다.
오세훈이 시절 예전에 뭔 고발프로같은 데서 개발반대 아파트 주민들 인터뷰를
본적이 있었는데 그게 개발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보상율의 문제였다는 거.
주민들 요구조건은 토지에 대해 평당 2억 보상
그러면 15평이라면 30억이 되는 거란 얘기네.
아니다. 대지에 대한 평가를 지분으로 나눠서 2억씩 보상하라는 얘기니
30억은 아니겠구나(요거 추가)
[르포] 통합개발 두고 의견 분분, 혼란빠진 서부이촌동
서부이촌동 대림·성원 아파트 30~40%만 통합개발 찬성
박원순 시장 “주민 반대하면 전면 철거 안한다” 손 들어주자
반대 주민들 “보상 늘려달라는 것인데…” 의견 분분
“웃지 못할 상황입니다. 통합개발에 찬성은 안 했지만, 통합개발을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보상 규모를 확대해 달라는 것인데….”
7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서부 이촌동 대림 아파트. 총 사업비 31조원이 투입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사업 구역인 이곳에는 ‘4년 동안 매매도 못 하고 참아왔다. SH는 주민고통 보상하라’, ‘평당 실거래가격 2억을 주민들은 기억하라!’, ‘박원순 시장님 살려주세요’등의 플래카드가 곳곳에 붙어 있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구역에 포함된 한강변의 이 아파트 주민 상당수는 통합개발하는 안에 찬성하지 않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주민이 원하지 않으면 전면 철거 식으로 개발하지 않겠다”고 주민들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정작 이날 만난 주민들은 “통합개발을 반대하는 건 보상을 더 해달라는 것이지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빼달라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용산국제업무지구 통합개발에 문제가 되는 곳은 한강·강변북로와 맞닿아 있는 대림(680가구)·성원(340가구) 아파트다. 용산국제업무지구에 편입된 일반 주택지의 통합개발 찬성률은 90% 수준이지만, 대림·성원 아파트의 찬성률은 30~40% 수준에 불과하다.
대림·성원 아파트의 찬성 비율이 다른 곳보다 낮지만, 나머지 비율이 모두 분리 개발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대림 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한 주민은 “지금은 통합 개발에 반대한다”면서도 “아파트 보상 수준이 적다고 판단돼 찬성하지 않는 것이지 아예 사업구역에서 빼달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통합 개발을 반대하는 한 주민은 “대림·성원 아파트는 용적률이 400% 정도인데, 개발 지역에서 제외돼 독자적으로 재건축해도 이 이상 용적률을 받기 어려워 개발 지역에서 제외되는 걸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며 “30%가 찬성한다고 해서 그것이 70%가 반대하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통합개발을 원천적으로 반대하는 주민들도 있다. 대림과 성원아파트 비대위 관계자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원천적으로 제외되길 원한다"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통합개발 되는 것은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고민에 빠진 비대위…의견 분분
서울시가 대림·성원 아파트 통합개발 문제를 놓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기로 방향을 잡으면서 그동안 통합개발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고민에 빠졌다. 이주대책이나 보상계획이 만족하기 어려운 수준이어도 통합개발 반대만을 주장하다가는 구역에서 제외돼버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통합개발 반대 측에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별개로 분리개발하는 의견, 용산 지구 완공 후 아파트 값 상승을 기대해보자는 의견, 반대를 하면서 이주계획 및 보상계획을 최대한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가자는 의견이 뒤섞여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과 분리해서 재건축하자는 안은 힘을 잃은 상황이다. 재건축을 해도 지금보다 높은 용적률을 받기 어려워서 주민들의 금전적인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통합개발에 반대하는 측은 용산 개발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자는 의견이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가 침체해 있고, 용산국제업무지구가 2016년 12월 완공 예정이지만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게 걸림돌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팀장은 “대림·성원 아파트는 이미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용산 지구에서 분리되면 주변 한강변 아파트 시세 정도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 임병철 팀장도 “이들 아파트는 상권이 잘 갖춰진 동부이촌동 아파트보다 가격이 높다”며 “개발 기대감이 반영된 상태여서 용산 지구가 완공되더라도 시세가 큰 폭으로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용산역세권개발 측은 늦어도 3월 안에 통합개발에 대한 이주대책과 보상방안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보상업무는 정해진 법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무이자 이주비를 비롯해 현금보조금, 중도금 유예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분양가도 혜택을 더 주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주민 설명회를 하고 나서 통합 개발에 대한 주민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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